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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치 "아직 챔프 아냐…하빕 있다"

저스틴 게이치가 지난 주말 UFC 249에서 거둔 승리는 옥타곤에서 치른 경기 중 가치가 가장 크다. 토니 퍼거슨이라는 거함을 무너트리고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에 올랐기 때문이다. '잠정'이라는 꼬리표가 붙긴 했으나 챔피언에 등극해 벨트를 두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그는 냉정해지고, 겸손해지려고 한다. 스스로 챔피언보다는 챔피언과 붙어야 하는 타이틀 도전자 정도로 보고 있다. 현 챔피언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그를 이겨야 정식 타이틀을 가질 수 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게이치는 "좋다. 정말 너무 기분 좋다. 하지만 경쟁자로서 아직은 하빕이라는 도전에 맞서야 하는 마음가짐이다"며 "스스로 챔피언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 왜냐하면 첫째는 난 챔피언이 아니고, 둘째는 아직 하빕이 정상에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게이치는 자신이 원하던 바를 직접 실현했다. 하빕의 대항마가 본인이라며 맞대결에 자신감을 나타냈었는데, 이번 경기로 하빕과의 통합 타이틀전을 예약한 것이다. 그는 하빕과의 대결을 담담하고 단순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난 자기만족에 취할 수 없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무적이라고 생각한다. 이 스포츠에선 그것이 너를 죽인다. 난 인간이다. 만약 당신이 내 머리에 충격을 입히면 난 잠이 든다. 2라운드 후반 퍼거슨이 나를 거의 그렇게 할 뻔했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인간과 싸우고 있기 때문에 그냥 때려눕히기만 하면 된다"는 게 그의 말이다.

경기를 순조롭게 풀어가던 게이치는 퍼거슨에게 어퍼컷을 제대로 허용하며 큰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라운드가 종료되며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하고 사람들의 응원에 행복해 한다. 

그는 "난 경쟁자다. 네 살 때부터 그렇게 살아왔다"며 "과시하는 게 좋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는지 알고 있고,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해서 기쁘다. 이 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보는 가운데 소리를 지르는 것은 순수한 흥분이다. 전세계의 팬들로부터 메시지를 받는다. 인간은 노력을 알고 있고 난 매번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