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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치 vs 바르보자, 어떻게 끝나도 화끈…명경기 예약

이례적으로 5회의 이벤트가 열리는 5월. 한 달 동안 총 61경기가 진행되는데, 글쓴이에게 이 중 가장 기대되는 한 경기를 꼽으라면 이번 주말 열리는 UFC on ESPN 2의 메인이벤트라고 대답하겠다. 

에드손 바르보자 대 저스틴 게이치의 라이트급 경기. 이런 대진을 두고 흔히 '명승부가 예약된 경기'라고 말한다. 공격 일변도의 경기를 펼치는 게이치와 스탠딩 타격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에드손 바르보자가 옥타곤에서 마주한다. 어떤 결말이 나오든, 재미가 없을 수 없다.

명승부가 예상되는 가장 큰 이유는 저스틴 게이치의 출전 그 자체에 있다. WSOF 라이트급 챔피언 출신의 게이치는 2017년 UFC 입성 후 치른 4경기에서 5개의 보너스를 거머쥐었다. 경기에서 이기든 혹은 지든, 그가 보너스를 받는 것은 변함이 없었다. 백스텝이 없는 게이치라면 상대가 누구든, 재밌는 경기를 만들어낸다. 

그런데 상대가 하필이면 바르보자다. 바르보자는 앤서니 페티스, 조쉬 톰슨과 함께 UFC의 3대 킥 스페셜리스트로 불린다. UFC에서 킥에 의한 KO로만 5승을 챙겼다. 특히 2012년 테리 에팀을 상대로 선보인 휠 킥은 UFC 역사상 최고의 KO중 하나로 꼽힌다.

그 역시 보너스 사냥에 능하다. 2010년부터 UFC에서 활약해 20경기를 치르는 동안 8번 보너스의 주인공이 됐다. 최근 경기에선 떠오르는 타격가 댄 후커를 잡아내며, 여전한 클래스를 과시한 바 있다.

사실 게이치는 레슬러다. 그냥 레슬러도 아니고 대학 시절 NCAA 디비전 1에서 경쟁했었던 수준급 레슬러다. 그런데 경기에서 그는 레슬링을 거의 시용하지 않는다. 펀치와 킥으로만 정면승부를 한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선전포고를 했다. 킥에 강점을 보이는 바르보자를 로킥으로 끝내겠다고 큰소리쳤다.

ESPN과의 인터뷰에서 게이치는 "그는 두려운 상대지만 난 이런 경기가 좋다. 한 명의 팬으로서 보고 싶다. 팬들이 이 경기를 얼마나 좋아 하겠나. 이번에 바르보자를 로킥으로 보내버리겠다"고 했다. 

게이치는 킥에 특화된 파이터는 아니지만, 로킥은 강하다. 에디 알바레즈도 그의 로킥에 혼쭐이 났다.

커리어에서 로킥으로만 세 번의 KO승을 거둔 바르보자는 어떤 선택을 할까. 그 역시 로킥으로 응수한다면, 처절한 타격전이 펼쳐질 수도 있다. 물론 꼭 로킥공방이 아니라 어떻게 전개되더라도 경기가 재미있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