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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역전승, 가브런트 꺾은 딜라쇼 벨트 탈환

 

TJ 딜라쇼는 2년에 가까운 기간동안 UFC 밴텀급 벨트 탈환을 노렸다. 이번 토요일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 개최 UFC 217 대회를 통해 과거 팀 동료였던 코디 가브런트와의 대결이라는 기회를 잡았다. 딜라쇼는 이번 기회를 흘려보내지 않고 최대한 활용, 무패 전적을 자랑하던 가브런트를 2라운드 TKO로 꺾었다.

딜라쇼 입장에선 도미닉 크루즈에세 패한 후에는 3번째로 거둔 승리였다. 그리고 딜라쇼는 이번엔 2014~2016년 챔피언 시절보다 더욱 오래 타이틀을 지켜낼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때 알파메일 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가브런트의 맹공을 견뎌내고 승리를 차지한 딜라쇼는 “이건 내 벨트다”라고 말했다.
NEW YORK, NY - NOVEMBER 04: TJ Dillashaw fights Cody Garbrandt in their UFC bantamweight championship bout during the UFC 217 event at Madison Square Garden on November 4, 2017 in New York City. (Photo by Josh Hedges/Zuffa LLC/Zuffa LLC via Getty Images)
양 선수는 1라운드 대부분 초근거리에서 공방을 펼쳤다. 가브런트와 딜라쇼는 꺼리낌없이 강공을 퍼부었다. 난타전이 펼쳐지지는 않았으나 양 선수가 격돌했을 때 우위를 점한 것은 가브런트였다. 가브런트는 1라운드 종료 공이 울리기 직전 딜라쇼에게 다운을 뺏기도 했다. 몇 차례 추가타가 이어지긴 했으나 딜라쇼는 일어선 후 웃음을 지으며 코너로 돌아갔다. 하지만 다리에선 여전히 힘이 빠진 상태였다.

1라운드의 우위를 지켜나가기 위해 가브런트는 2라운드 초반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었다. 하지만 딜라쇼가 충격을 털어낸 후 한 차례 왼쪽 킥을 시도, 가브런트는 다운을 당하고 말았다. 가브런트에게 큰 충격은 없어보였으나 오른손 펀치 한 방이 다시 적중하며 가브런트를 무너뜨렸다. 딜라쇼가 파운딩 공격을 퍼부었고 가브런트로부터 아무런 반응이 없자 댄 미라글리오타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2라운드 2분 41초였다.

경기 종료가 선언된 후에도 양 선수 사이는 대치상황을 연출했다. 하지만 결국은 악수를 교환했으며, 딜라쇼는 “가브런트는 엄청난 선수다. 옥타곤에서 다시 만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The hooks have found homes tonight in the title fights @TJDillashaw #UFC217 pic.twitter.com/BXNj4lwY79
— UFC (@ufc) November 5, 2017

하지만 양 선수의 2차전이 곧바로 성사되기는 힘들 것이다. 딜라쇼의 다음 목표는 플라이급 챔피언이자 체급통합랭킹 1위인 드리트리우스 존슨이다.

딜라쇼는 “드미트리우스 존슨, 내가 간다. 플라이급 벨트를 빼앗고 신기록 행진도 내가 멈추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딜라쇼는 지금만은 승리를 즐기고 있다.

1승을 추가한 딜라쇼는 16승 3패 전적을, 1패를 추가한 가브런트는 11승 1패 전적을 기록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