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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몰랐지…카마루 우스만의 성장

현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도 한 때 무시를 당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는 2017년 4월 UFC 210에서 션 스트릭랜드와 맞붙기 전 '스턴건' 김동현을 도발했다가 국내 팬들로부터 쓴소리를 들었다. 랭킹이 높은 김동현을 넘고 올라가려는 생각이었는데, 국내 팬들에겐 좋게 보일 리 없었다.

"난 당장 김동현과 붙길 원한다. 다른 선수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좋은 그래플러지만 타격도 강하다. 좋은 경기가 될 것이며, 난 어떤 위치에서도 김동현보다 우세하다고 생각한다"는 게 당시 그의 말이었다. 

당시만 해도 그에게 김동현은 매력적인 상대였다. 우스만은 4연승으로 점점 두각을 나타내고 있었으며, 김동현은 랭킹 7위의 강호였다. 11위였던 그가 김동현을 넘는다면 톱 10 진입을 보장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의 도발은 이제 추억이 돼버렸다. 패배 없이 승리를 차곡차곡 쌓아갔고, 9연승을 거둔 뒤 2019년 타이론 우들리를 완파하고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이후에는 김동현을 꺾은 콜비 코빙턴과 호르헤 마스비달을 차례로 누르고 2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탄탄한 경기력으로 장기간 집권할 것으로 보는 이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우스만은 나이지리아에서 태어나 유년기 때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대학 시절 NCAA(미국대학레슬링협회) 디비전 2에서 경쟁한 바 있다. 

종합격투기에서도 테이크다운으로 상대를 넘어트린 뒤 공격하는 등 레슬링을 활용한 스타일을 추구했으나 경험이 쌓이면서 공격적인 타격으로도 재미를 보고 있다. 신장 183cm에 리치 193cm로, 좋은 신체조건을 갖추고 있다.

최대 장점은 안정적인 운영 능력이다. 경기 스타일이 화려하거나 피니시율이 높진 않으나 경기를 이기는 데에 있어선 누구보다 탁월하다. 기본적인 신체능력이 높고, 레슬링을 배운 경험으로 밸런스가 우수하며 수준급의 테이크다운과 클린치 기술을 가지고 있다.   

UFC에는 2015년 7월 TUF 21 우승을 통해 성공적으로 UFC에 데뷔해 현재까지 패배 없이 12승을 거둬들였다. 커리어 총 전적은 17승 1패다. 

현재 그는 3차 방어전을 앞두고 있다. 오는 14일 UFC 258에서 랭킹 2위 길버트 번즈와 맞선다. 

번즈는 그의 팀 동료로, 과거 브라질리언 주짓수에서 명성을 떨친 뒤 MMA로 전향했다. 특히 최근에는 성공적인 체급 전향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라이트급에서 8승 3패를 기록했던 그는 2019년 웰터급으로 전향해 4연승 중이다. 지난해 데미안 마이아와 타이론 우들리를 꺾고 컨덴더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