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을 모은 킥 스페셜리스트간의 맞대결에서 기가 치카제가 에드손 바르보자를 격파했다.
치카제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 UFC on ESPN 30의 메인이벤트에서 3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서로의 타격을 경계한 둘은 경기를 서두르지 않았다. 나란히 로킥을 시도하면서 신중히 탐색전을 벌였다.
바르보자가 전진스텝을 밟으며 기회를 노렸고, 치카제는 백스텝을 밟다가 기습적인 하이킥과 니킥으로 맞섰다. 치카제는 이후 미들킥과 펀치 연타를 적중시키며 조금씩 우위를 점했다.
2라운드 초반 치카제가 로킥 이후 펀치를 적중시키는 등 준비한 아웃파이팅이 통하는 듯했으나 바르보자 역시 만만치 않았다. 보디블로로 치카제를 당황시킨 뒤 다시 적극적으로 전진스텝을 밟으며 공격했다.
3라운드에 들어서자 다시 분위기가 바뀌었다. 치카제는 순간적으로 거리가 좁혀지자 니킥으로 바르보자에게 충격을 입힌 뒤 오른손 펀치로 충격을 입혔다. 그리고 이어진 후속 펀치로 다운을 얻어냈다.
경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피 냄새를 맡은 치카제는 그라운드에서 서브미션을 시도한 뒤 바르보자가 스탠딩으로 탈출하자 다시 다운을 빼앗아내면서 결국 경기를 끝냈다. 경기가 끝난 시간은 3라운드 1분 44초였다.
2019년 UFC에 입성한 치카제가 패배 없이 7연승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그는 초반 네 경기에서 판정승했으나 이후 3경기 연속 KO승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특히 변칙적인 가라데 킥이 위협적이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타이틀 도전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으며, 다음 상대로 맥스 할로웨이를 원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