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손 바르보자를 완파하고 페더급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기가 치카제는 자신이 체급의 정상권에 있다고 느끼며, 다음 경기에서 거기에 걸맞은 상대와 맞붙기를 원한다.
그가 생각하는 다음 경기의 옵션은 두 가지다.
우선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대 브라이언 오르테가의 백업 멤버가 되길 바란다. 두 선수 중 한 명이 부상 등의 이유로 하차하면, 그 자리에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페더급 타이틀전은 다음 달 26일 UFC 266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다른 하나는 페더급 전 챔피언이자 현 랭킹 1위인 맥스 할로웨이와 맞붙는 것이다. 할로웨이의 경우 지난 7월 야이르 로드리게스와의 경기가 한 차례 취소됐으며, 다시 추진될 가능성이 남아 있는 상태다.
치카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거물급 상대들과 최고의 경기를 하기 위해 UFC에 왔다"면서 "난 이번 타이틀전의 대체 선수가 되고 싶다. 그렇지 않다면 할로웨이를 달라. 그의 인터뷰를 봤는데 나를 알고 있었다. 난 그가 말한 기가 가이가 아닌 킥으로 상대를 두들겨 패는 남자다"고 큰소리쳤다.
2019년 UFC에 데뷔한 치카제는 패배 없이 7연승 중이다. 초기 네 경기는 판정으로 이겨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으나 이후 세 경기를 전부 피니시하며 수면 위로 완전히 부상했다. 최근 컵 스완슨과 에드손 바르보자를 KO시켰다는 것에 자부심이 크다.
그는 이번 경기에 대해 "내겐 도전이었고, 펀치와 킥으로 증명을 했다. 피니시를 원했다. 이전에 말했듯이 그라운드 기량도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 평생을 준비했다. 네 살 때부터 해온 일이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