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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버트 번즈, 우들리에게 완승

전 웰터급 챔피언이자 현 랭킹 1위인 타이론 우들리가 최근 웰터급 톱 10에 진입한 길버트 번즈에게 완패를 당했다.

31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 UFC on ESPN 9에서 우들리는 번즈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패했다.

상대가 강호였지만 번즈는 아랑곳하지 않고 대차게 맞섰다. 자신감 있는 그의 공격은 초반부터 경기를 유리하게 만들었다. 

펀치 연타로 충격을 입혀 그라운드 상위포지션을 점할 수 있었고, 마운트까지 점하며 초반 기선을 확실히 제압했다. 그 과정에서 우들리의 왼쪽 눈 위에 큰 상처가 발생했다. 

이후에도 흐름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우들리는 적극적으로 나섰으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오히려 번즈에게 테이크다운을 허용했다. 

번즈는 후반에도 완벽한 자신의 흐름으로 풀어갔다. 적시에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고, 우들리가 반격할 만한 틈을 주지 않았다. 우들리는 경기가 초반부터 기울어지고 자신의 공격이 통하지 않자 무기력해진 듯 했다.

경기가 종료되자 번즈는 승리를 확신한다는 듯 포효했다. 화면에 표시된 경기기록만 보더라도 번즈가 승리했음을 알 수 있었다. 타격 76:29. 테이크다운 2:0, 지배한 시간 4분 57초:2초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아나운서에 의해 발표된 경기결과는 놀라웠다. 그는 번즈의 승리를 선언하면서 50:45, 50:44, 50:44라는 채점을 공개했다. 번즈가 우들리를 이렇게 지배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번즈는 세계적인 브라질리언주짓수 파이터로 세계선수권과 아부다비프로선수권을 제패한 경험이 있다. 2014년 7승 무패의 전적으로 UFC에 입성한 그는 8승 3패를 기록한 뒤 지난해 웰터급으로 전향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재 6연승 중이다.

지난해 거너 넬슨을 이긴 번즈는 올해 데미안 마이아를 쓰러트리더니 이번에 우들리라는 대어를 잡았다. 이번 승리로 그는 타이틀 경쟁에 당당히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호르헤 마스비달, 콜비 코빙턴, 레온 에드워즈 등이 그의 경쟁 상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