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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부상 회복에 집중…복귀는 8월 이후"

 


한국인 최초의 UFC 파이터 스턴건 김동현이 조용하다. 가장 최근 경기를 지난해 11월 한국에서 치른 만큼 다음 경기가 잡힐 시기가 충분히 됐는데, 아직까지 출전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김동현은 언제 경기 하죠?'라고 묻는 네티즌들도 점점 눈에 띈다.

이유는 하나, 출전할 몸 상태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김동현은 지난해 입은 허리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김동현은 "원래부터 허리가 조금씩 아팠는데 작년에 무리해서 운동하다가 상태가 심해졌다. 쉬었어야 했지만 한국에서의 첫 대회임을 고려해 강행하다가 더 안 좋아졌다. 그래도 심각한 정도는 아니다"며 휴지기가 길어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요즘은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은 선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쉴 때는 괜찮다가도 힘을 쓰면 다시 통증이 돌아온다. 그래서 요즘은 클린이나 데드리프트 같은 운동을 배제하는 등 조심하고 있다"며 "2~3개월 전 쯤 경기 요청이 왔었는데 수락할 수 없었다. 8월 이후 복귀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선수로서 부상을 확실히 치료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김동현이 이번에 유독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타이틀로 다시 다가갈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2014년 타이론 우들리에게 패한 김동현은 이후 2승을 올리고 있는 상태며, 현재 랭킹은 9위다. 5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은 일단 마련한 셈이다. 이에 상위권 강자들 한 두 명만 잡으면 타이틀 도전도 불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즉 앞으로 치를 일전이 매우 중요한 만큼 최고의 몸 상태를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나보다 랭킹이 높은 선수를 원한다"는 김동현은 "2연승을 거둔 상태다. 상위권 선수를 상대로 승리 전적을 잘 만들어나가야 한다. 여기서 또 밀려나면 상위권으로 다시 올라오기 어려울 것 같다. 방송을 해도 꾸준히 운동하고 경기를 할 때가 가장 뜻 깊고 행복한 것 같다. 이에 부상 관리가 중요한 상황이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김동현은 지금까지 타이틀에 도전할 기회를 두 차례 놓친 바 있다. 첫 번째 기회는 2011년 카를로스 콘딧과의 대결이었다. 2008년 UFC에 데뷔한 김동현은 5승 1무효의 인상적인 성적으로 강자인 콘딧과 맞붙어 KO패했다. 당시 경기는 타이틀 도전자 선정에 영향을 미치는 비중 있는 일전으로, 승자인 콘딧은 다음 경기에서 닉 디아즈와 잠정 타이틀매치를 벌여 승리한 뒤 조르주 생피에르와 통합 타이틀매치를 치른 바 있다.

두 번째 기회는 2014년 타이론 우들리와의 대결이었다. 공격적인 성향으로 변모한 김동현은 에릭 실바와 존 해서웨이를 내리 KO시키며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상태에서 3위 우들리와 맞섰으나 1분 1초 만에 패한 바 있다. 그 경기에서 승리했을 경우 타이틀 도전자를 가리는 경기를 가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