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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체력 문제 없어…40세까지 경쟁 가능"

 


2008년 UFC에 진출해 기복 없는 기량으로 장기간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 최초의 UFC 파이터 김동현. 웰터급의 톱10에서 경쟁하는 등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으나 오로지 나이만 보면 전성기가 지났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1981년생 김동현도 한국 나이로 어느덧 36세다.

그러나 김동현은 오히려 30대 중반에 이르면서 보다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가장 높은 위치까지 올라섰다. 신체적인 능력 자체는 20대보다 떨어지더라도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노하우가 생겼기에 가능했다. 이에 앞으로 몇 년은 더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스스로 생각한다.

김동현은 "요즘 내 몸을 보면 마흔까지는 선수 생활이 가능할 것 같다. 나이가 먹을수록 체력이 강해지긴 어렵지만, 근래 들어 쓰는 요령을 많이 터득한 것 같다"고 말문을 뗐다.

이어 "최근 들어 자전거를 많이 타며 체력의 분배에 대해 깨달았다"며 "체력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소모되는 게 크게 달라진다. 같은 35km/h의 시속이라 해도 체력을 회복하면서 달리는 요령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걱정이 없다. 오히려 과거보다 자신이 있다. 체력을 분배하는 요령이 떨어진 체력의 능력치를 상회하기 때문이다.

김동현은 "MMA도 마찬가지다. 나이가 있어도 부담이 되지 않도록 분배를 잘 하면 된다. 예전엔 체력이 항상 걱정이었다. 체력만 좋으면 누구든 다 이길 수 있겠는데, 온 몸에 힘이 빠지고 다리가 풀리는 상황이 오진 않을까 걱정했었다. 하지만 이젠 그런 부담이 없다. 지난해 조쉬 버크만과의 대결도 체력적으로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당초 김동현은 오는 8월 21일(한국시간) 열리는 UFC 202에 출전해 7위 닐 매그니와 대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초 미국 전지훈련을 떠났다가 무릎 외측측부인대가 손상되는 부상을 입어 경기를 취소해야 했다.

당시 김동현은 "한두 달 미뤄진 것일 뿐 곧 돌아올 수 있다.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 몸조리 잘 해서 다시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만큼 정상적인 훈련은 어려우나 상체 훈련을 꾸준히 하며 빠른 복귀 의지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2000개의 훅과 500개의 푸쉬업을 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9년째 옥타곤에서 경쟁하고 있는 김동현의 UFC 통산 전적은 12승 3패 1무효다. 일본의 오카미 유신이 보유하고 있는 동양인 최다 승수인 13승까지 1승만이 남았으며, 최다 출전인 18전까진 두 번의 경기를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