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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할로웨이는 하빕 파워 못 견뎌…3R 안에 끝"

 


토니 퍼거슨 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대결 취소는 모두에게 아쉽다. 경기를 손꼽아온 팬들은 물론 최고의 기회를 잡은 두 선수, 주최사 등 탄식소리는 여러 곳에서 들려왔다.

그들과 경쟁하는 선수들도 아쉬운 건 마찬가지다. UFC와 계약돼있는 유일한 한국인 라이트급 파이터 '마에스트로' 김동현은 갑작스러운 맞대결 무산에 허탈해했다.

김동현은 "기대가 큰 것은 당연하다. 이 체급에서 가장 강하다는 두 선수의 대결 아닌가. 두 선수가 스타일이 전혀 다른 만큼 어떤 장면이 펼쳐질지 몹시 궁금했다. 개인적으로는 51:49로 퍼거슨의 우세를 예상했다. 아무래도 둘은 싸울 운명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라이트급이 아닌 페더급 선수로 대체됐지만, 그는 좋은 선택이라고 본다. "누가 들어와도 김이 빠지는 것은 사실인데, 페더급 챔피언이 나서준다고 하니 그나마 그림이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그건 겉으로만 보이는 경기의 비중에 한해서다. 할로웨이가 아무리 현 챔피언이라 해도 누르마고메도프와의 전력 차이는 클 것이라는 게 김동현의 생각이다.

"사실 경기 결과가 크게 기대되진 않는다. 체급이나 준비 기간, 스타일을 고려하자면 하빕이 무난하게 이길 것 같다. 3라운드 안에 끝날 것으로 예상한다"는 김동현은 "하빕의 그래플링 파워는 같은 체급 내에서도 압도적이다. 할로웨이가 체력은 좋지만 하빕의 파워를 못 견뎌 맞다가 끝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김동현의 말대로 할로웨이는 꽤 불리한 상황이다. 지난달 경기를 부상으로 취소했었던 그였다. 조금이나마 기대하는 것은 챔피언의 저력이다. "그래도 챔피언 아닌가. 아무도 기대하지 않을 때 업셋을 보여주기 바란다"며 응원했다.

한편 김동현은 지난 2월 UFC 221에서 다리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어 현재 회복 중이다. 복귀는 여름 이후가 될 전망이다. UFC에서 그는 2패 뒤 3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