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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B), 미국으로 출국…"변명거리 없을 정도로 준비 확실"

 


옥타곤 첫 승에 재도전하는 '마에스트로' 작은 김동현이 결전의 땅 미국으로 떠난다. 김동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에서 21시에 출발하는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김동현의 경기가 치러지는 UFC 199는 6월 5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동현 측은 라스베이거스에 먼저 여정을 풀고, 적응훈련을 가진 뒤 다음 주 LA로 이동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LA와 라스베이거스간의 시차가 없고, 김동현 측이 처음으로 경기를 갖는 LA와 달리 라스베이거스의 경우 경기 준비에 충분한 적응이 되어있기에 내린 결정이다.

김동현의 소속팀 팀매드는 2008년부터 그와 동명이인이자 동료인 '스턴건' 김동현과 강경호의 경기를 치르면서 라스베이거스만 약 10차례 방문한 바 있다. 경기 2주 전 도착해 '티파니 누님의 집'이라고 부르는 지인의 자택에 매번 거주하며, 이젠 현지 체육관도 훤히 꿰뚫고 있다.

사실 트레이너인 양성훈 감독과 동료인 유상훈은 이미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한 상태다. 김동현의 경우 비자 발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예정보다 3일 늦게 출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원정에는 앨런 조 매니저와 김동현의 동료인 허윤이 곧 합류할 예정이다.

팀매드 양성훈 감독은 "이전과 달라진 김동현이 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기술의 성장이나 공격 옵션 등에서 성장한 모습을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동현은 UFC와 10번째로 계약을 체결한 한국인 파이터로, 지난해 11월 28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헨더슨 vs. 마스비달'에서 데뷔전을 가진 바 있다.

첫 경기 결과는 좋지 않았다. 상대였던 도미닉 스틸에게 힘과 레슬링에 밀려 시종일관 끌려 다니다가 3라운드 27초 만에 KO패했다. 당시 김동현은 부상을 입은 임현규의 대체 선수로, 약 일주일 전 긴급히 합류한 경우였다. 준비기간과 체급을 고려할 때 이기기 어려운 경기였다.

이번에는 모든 것이 정상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된다. 본래의 체급인 라이트급으로 경기가 치러지고 준비할 시간도 충분했다. 상대인 폴로 리예스는 멕시코 출신의 라이트급 파이터로 5승 2패를 기록 중이다. UFC에서 1승을 거둔 상태다.

김동현은 "이번에 패하면 변명거리가 없을 정도로 준비는 확실히 됐다. 스스로도 결과에 대해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데뷔전의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그 경험이 도움이 된다. 그때에 비하면 훨씬 좋은 상황이다. 열심히 싸우고 돌아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UFC 199는 김동현의 출전 외에도 쟁쟁한 대진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미들급 챔피언 루크 락홀드는 마이클 비스핑을 상대로, 밴텀급 챔피언 도미닉 크루즈는 유라이어 페이버를 상대로 1차 방어에 나선다. 또 맥스 할러웨이-리카르도 라마스, 댄 헨더슨-헥터 롬바드, 더스틴 포이리에-바비 그린 등의 무게감 있는 매치가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