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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B "승리 뒤 욕심 생겨…2연승으로 재계약 간다"

 


지난 12월 UFC 세 번째 경기에서 고대하던 첫 승을 올린 '마에스트로' 김동현은 여전히 목이 마르다. 2연승을 해도 성에 차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올해 가능한 한 많은 경기를 치르길 원한다.

선수들은 보통 경기 후 기본적으로 한 달 정도 휴식을 취하는데, 김동현은 고작 일주일 뒤 체육관에 나왔다. 다친 곳이 없고, 빨리 다음 경기를 가지고 싶은 마음에서다. "한번 승리하다 보니 또 이기고 싶은 욕심이 든다. 빨리 2패를 덮을 수 있을 만한 성적을 내고 싶다"고 했다.

첫 승을 올렸다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무엇보다 현재 재계약을 하지 않은 상태라는 점에서 다음 경기 역시 생존을 결정지을 가능성이 있다. 승리해야만 재계약이 가능한 분위기다.

그러나 지난 경기를 앞뒀을 때와는 느낌이 전혀 다르다. "승리 후 마음이 편해졌고 자신감도 생겼다"면서 "다음이 마지막 경기고, 이겨야 재계약이 가능할 것 같지만 전혀 불안하진 않다. 자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경기에 어떤 마음으로 임해야 하는지도 배웠다. "최고의 무대인 것은 맞지만 모든 경기는 같다고 생각했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다짐도 안 했다. 단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이길 자신도 있었다. 체육관에 운동하러 가듯 편하게 임했더니 결과도 좋았다"는 게 김동현의 말이다.

경기 직후 "2017년엔 최대한 많은 경기를 뛰고 싶다"고 했던 김동현은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했다. 3월 복귀한 뒤 3개월에 한 번씩 경기를 치르길 원한다. 6월, 9월, 12월에도 경기를 가질 수 있다면 최상이다.

"모든 경기 장소가 새로운 곳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UFC에서 활동하면서 세계 곳곳을 다니고 싶은 목표를 세웠다.

3월 복귀가 결코 이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좋은 선택이라고 본다. "어차피 다친 곳도 없고 몸 상태도 양호해 빨리 옥타곤에 오르는 게 좋을 것 같다. 감이 살아있을 때 뛰어야 한다. 이겼을 때 치고 올라가야 한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김동현은 "일단 다음 경기에서 이기고 재계약을 맺어야 한다. 그리고 최대한 많은 경기를 통해 라이트급에서 입지를 다지고 싶다. 그게 올해 목표다. 물론 다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며 2017년 목표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