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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B "UFC 적응 끝…실력으로 살아남는다"

 


'마에스트로' 김동현은 지난 경기에서 고대하던 첫 승을 챙겼다. 호주 출신의 브랜든 오라일리를 꺾고 UFC 세 번째 출전 만에 웃을 수 있었다.

그러나 한 숨을 돌렸다고 하기엔 아직 이르다. 성적이 준수할 경우 보통 한 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재계약을 체결하지만, 마지막 경기 직전의 결과가 좋지 않거나 김동현처럼 승률이 50%가 넘지 않는 신인은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재계약이 결정되곤 한다. 4경기 계약을 맺은 김동현은 현재 1승 2패를 거둔 상태다.

어쩌면 이번 경기가 마지막일 수 있는 불안한 위치에서 옥타곤에 들어서는 상황은 지난 경기 때와 차이가 없다. 이겨야만 재계약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경기를 준비하는 마음만큼은 이전보다 훨씬 안정돼있다. 1승을 올리며 자신감을 찾았고 연승의 욕심도 생겼기 때문이다.

김동현은 "지난 경기 때와 상황은 같지만 부담은 없다. 계약상 마지막 경기에서 난 승리 없이 3연패한 선수와 대결한다. 상대는 승리가 간절할 것이고 나 역시 마찬가지다. 결국엔 기량에 의해 승부가 결정될 것이다. 실력으로 이기면 된다. 그러다 보면 재계약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 경기 자체에 집중하고 있다"고 덤덤히 말했다.

프랑스 출신의 티보 구티가 그의 이번 상대다. 구티는 2015년 11승 무패의 전적으로 옥타곤에 입성해 세 차례 경기를 가졌으나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김동현과의 이번 대결 결과가 그의 UFC 활동에 직결될 수밖에 없다.

구티가 UFC 입성하기 전 무패 유망주였다는 점을 김동현은 높이 평가한다. "11승 무패의 경험이 있다 보니 최근 성적만 보고 판단하긴 어렵다.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UFC 선수들의 기량 차이는 크지 않다. 결국 누가 더 잘 집중하고 준비한 것을 수행하느냐는 차이다. 상대가 강하든 약하든 나만 강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목표는 다르지 않다. 김동현은 이번에도 승리가 중요한 상황이이다. 그래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생각한다. 하지만 "안정적인 경기 안에서도 그동안 갈고닦은 타격이나 그라운드 기술로 상대를 끝내고 싶다"며 피니시의 욕심도 감추지 않는다. 같은 1승이라도 지난 판정승보다 임팩트 있는 경기를 생각한다.

지난 세 번의 경기 어느 하나 쉬웠던 적이 없다. 김동현은 이번 경기를 큰 틀에서 "쉽게 쉽게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앞선 경기에서 보다 쉽게 풀어갈 수 있었음에도 어렵게 했다고 돌아보고 있다.

김동현은 "지금까진 적응한 기간이라 생각한다. 이제 돌아가는 시스템도 알고 UFC라고 해서 특별히 긴장되는 것도 없다. 나만 편한 마음으로 쉽게 가면 된다. 이제 그렇게 할 때가 됐다"고 출사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