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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정찬성·최두호, 아시안 랭커 3인방 옥타곤 출격

 


종합격투기가 가장 활성화된 국가는 미국과 브라질이다. 두 나라가 세계 종합격투기를 주름잡고 있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아시아는 다양한 무술이 존재하는 대륙이지만, 종합격투기에 있어선 남미나 북미에 뒤쳐져있는 게 사실이다. 선수층이 두텁지 않고 유명 선수들도 적다.

그러나 2015년부터 약 2년 사이 4명의 UFC 챔피언이 탄생한 유럽이 그랬듯, 아시아의 종합격투기 수준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는 만큼 오래 지나지 않아 첫 챔피언이 나올 것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 세계 정상권에서 경쟁하는 선수들이 속속 부상하고 있으며, 중국의 경우 가능성이란 부분에선 세계 어떤 국가에도 밀리지 않는다.

아시아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이들은 다름 아닌 한국인 파이터들이다. 현재 UFC의 공식 랭킹에 오른 아시아 선수들은 총 3명이 있는데, 3명 모두가 한국인이다.

2008년 한국인 최초로 옥타곤에 데뷔한 김동현은 웰터급 7위, 2013년 국내 최초로 UFC 타이틀에 도전했던 '코리안 좀비' 정찬성은 페더급 5위, UFC에 데뷔하자마자 슈퍼보이 돌풍을 일으켰던 최두호는 현재 페더급 13위에 올라있다.

이 중 김동현은 최근 "오래전부터 한국 선수들의 잠재력을 느꼈고, 이들이 기대했던 대로 잘 성장해 줬다. 3년 안에 UFC에서 챔피언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한다. 보장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세 명의 선수가 오는 6월과 7월, 2개월 사이 각각 출격한다. 가장 먼저 나서는 선수는 맏형 김동현이다. 김동현은 6월 17일(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111에 출전해 콜비 코빙턴과 대결한다. 타이틀 도전을 바라고 있는 김동현이 반길 만한 상대는 아니지만, 승리를 이어가 때를 기다린다는 계획이다. 김동현은 상대와의 위치 차이가 적지 않은 만큼 압승을 다짐하고 있다.

7월 30일 UFC 214에는 한국인 페더급 원투펀치가 동반 출격한다. UFC 네 번째 경기에서 컵 스완슨과 명승부 끝에 처음으로 패한 최두호는 안드레 필리를 상대로 재기에 나선다. 최두호는 변화된 모습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복무를 끝내고 지난 2월 복귀전에서 데니스 버뮤데즈를 꺾은 정찬성은 본격적인 대권 도전 경쟁을 벌인다. 단숨에 5위로 뛰어 오른 정찬성이 이번에 맞는 상대는 3위 리카르도 라마스. 승리할 경우 유력한 후보로 부상할 수 있다. 두 선수는 2013년 대결이 확정됐다가 취소된 바 있다.

한편 6~7월은 국내 팬들 입장에서 유독 기대가 많이 되는 시기다. 이 2개월 사이 이벤트가 9회나 배치됐고, 세 명의 랭커 외에 김동현B와 곽관호의 경기도 예정돼있다. 김동현B는 6월 10일 뉴질랜드에 출전하고, 곽관호는 일주일 뒤 김동현과 함께 싱가포르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