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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의 7대 명승부

 

2008년 UFC 데뷔 이후 13승을 거둔 한국의 김동현은 오랜 기간에 걸쳐 가장 기량이 저평가된 선수 중 하나였다. 하지만 김동현이 지난 2년간 공격적 스타일을 살리면서 5경기에서 4경기를 피니시로 장식하면서 이런 상황도 바뀌었다. 오는 토요일 UFN 싱가포르 대회에서 김동현은 콜비 코빙턴을 상대한다. 경기 전, 김동현의 7대 명승부를 소개한다.

제이슨 탄 - 2008년 5월 24일 - UFC 84
결과 - 김동현 3라운드 TKO승
UFC에 진출한 두번째 한국 선수였던 김동현은 한국 출신 선수들에게 UFC 진출의 기회를 가져다줬다. 이는 잉글랜드 출신의 탄에게 3라운드 TKO승리를 거두며 시작되었다. 한국 팬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승리였으며 김동현은 자신이 앞으로 상대할 선수들에게 좌절감을 안겨줄 경기 스타일을 선보이며 1승을 챙겼다.

맷 브라운 - 2008년 9월 6일 - UFC 88
결과 - 김동현 3라운드 판정승
TUF에서 활약을 펼친 맷 브라운, 웰터급 최상급 파이터로서의 기량을 아직까지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브라운이 김동현에게 종이 한장 차이의 판정으로 패한 3연속 피니시 승리를 기록했음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김동현의 입장에선 인상적인 승리는 아니었지만 브라운에게 판정승을 거두며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맷집과 끈질김을 보여줬다.
Dong Hyun Kim celebrates his win over Nate Diaz at UFC 125

네이트 디아즈 - 2011년 1월 1일
결과 - 김동현 3라운드 판정승
방어가 거의 불가능한 테이크다운으로 항상 시작되는 숨막히는 그라운드 공격, 김동현은 당시 2연승을 거두며 웰터급의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던 디아즈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동시에 자신의 무패 기록에 1승을 더해 14승 0패 1무 1무효경기 전적을 기록했다. 김동현은 6회 UFC 경기에서 무패를 이어간 것이다. (UFC 94 대회 카로 파리시안에 당한 1-2 판정패는 후일 무효로 정정) 김동현은 이 승리를 통해 웰터급 주목의 선수로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파울로 티아고 - 2012년 11월 10일, UFC 퓨엘 TV
결과 - 김동현 3라운드 판정승
지금까지 UFC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던 김동현은 이후 세 경기에서 2패를 기록한다. UFC 132 대회에서 카를로스 콘딧에게 플라잉니를 허용하고 KO로 패했으며 UFC 148 대회에서 경기 중 부상으로 인해 데미안 마이아에게 패했다. 이 두 경기 사이에 치른 경기에서 션 피어슨에게 3라운드 판정승을 거두긴 했으나, 2012년 11월 파울로 티아고와의 경기야말로 김동현에게 타이틀 획득의 꿈을 지켜나갈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경기였다. 김동현은 인상을 남기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3라운드 판정승을 거두고 부활에 성공했다.

시야르 바하두르자다 - 2013년 3월 3일 - UFC 퓨엘 TV
결과 - 김동현 3라운드 판정승
김동현은 영어를 구사하지 못하기 때문에 김동현이 트래쉬토크를 하는 것은 거의 들을 수 없다. 하지만 시야르 바하두르자다와의 경기에 대한 김동현의 인터뷰가 영어로 번역되었을 때, 김동현은 KO 펀치를 자랑하는 바하두르자다를 모른다고 말한 것이 알려지며 경기의 긴장감이 한 차원 높아졌다. 그리고 경기 공이 울렸으나, 바하두르자다는 김동현으로 하여금 무례함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만들 수 없었다. 김동현이 숨막히는 그라운드 공격으로 3라운드 3-0 판정승을 거뒀다.

에릭 실바 - 2013년 10월 9일 - UFN
결과 - 김동현 2라운드 KO승
바하두르자다에게 거둔 승리는 김동현에게 전환점이었다. 김동현은 UFC에서 자신의 입지를 구축했으며, 더 큰 의미로는 한국의 파이터들도 UFC에서 싸울 기량을 지니고 있음을 증명해냈다. 이제 김동현이 옥타곤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칠 시간이었다. 김동현은 브라질의 에릭 실바를 상대로 여태까지 선보인 적 없는 흥미진진한 경기를 만들어내며 2라운드에 에릭 실바를 KO로 눕혀버렸다. 진정한 ‘스턴건(전기충격기)’의 모습이었다.

존 해서웨이 - 2014년 3월 1일 - TUF 중국 결승대회
결과 - 김동현 3라운드 KO승
에릭 실바에게 거둔 KO승은 우연이 아니었다. 그 경기로부터 5개월 후 김동현은 마카오에서 존 해서웨이마저 때려눕혔다. 단순히 2연속 KO승이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그 방식이 또한 중요했다. 이번 KO승은 스피닝 백 엘보 공격로 만들어 낸 것으로, 한 방으로 해서웨이를 침몰시켰을 뿐만 아니라 UFC 올해의 KO 리스트에 1위로 오른 것이다. 그리고 이번 주말 김동현은 코빙턴을 상대로 다시 한번 하이라이트 명장면을 만들어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