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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2경기 연속 보너스

한국인 여성 UFC 파이터 김지연이 UFC Vegas 49에서 명경기 보너스를 수상했다.

UFC는 27일(한국시간) 이번 대회의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로 김지연 대 프리실라 카초에이라의 여성부 플라이급 경기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두 선수의 경기는 엎치락뒤치락 하며 치열하게 전개됐다. 김지연은 이전보다 향상된 스텝을 선보이며 경기를 근소하게 앞서나갔다. 카초에이라가 더 적극적이었지만 유효공격에서는 김지연이 우위를 점했다.

승부는 사실상 3라운드에 결정됐다. 김지연은 카초에이라가 난타전을 걸어오자 카운터펀치를 적중시키며 큰 충격을 입혔다. 그러나 이후 카초에이라에게 엘보를 연이어 허용하며 흔들렸고, 충격을 받은 채 불안하게 저항하다 경기를 마쳤다. 두 선수 모두 얼굴은 피로 범벅이 됐다. 카초에이라의 좀비 같은 근성이 경기를 뒤집은 셈이다.

김지연은 2017년 UFC에 데뷔해 2019년까지 3승 2패로 무난히 적응하다 2020년부터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지난 경기에서 이어 이번에도 잘 싸우고 패한 뒤 보너스를 받았다.

한편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는 조엘 알바레즈에게 2라운드 TKO승을 거둔 아르만 사루키안, 미샤 서쿠노프에게 2라운드 서브미션승을 거둔 웰링턴 투르만에게 돌아갔다. 보너스에 선정된 네 명의 파이터에겐 각 5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