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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불주먹 터졌다…카심에게 2R TKO승

한국인 여성 플라이급 파이터 김지연이 UFC에서 첫 피니시에 성공하며 3승째를 거둬들였다. 

김지연은 6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마블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243에서 나디아 카심을 2라운드 4분 59초 만에 TKO로 눌렀다. 

기량 차이가 분명한 경기였다. 김지연은 큰 체격과 강한 힘, 펀치를 앞세운 스탠딩 타격에서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리드한 끝에 승리했다.

카심은 변칙적인 전략을 들고 나왔다. 시작하자마자 글러브터치를 하는 듯하더니 킥공격을 시도했고, 백스핀블로와 슈퍼맨 펀치도 선보였다. 1라운드엔 의외의 테이크다운 실력도 과시했다.

그러나 이후엔 완전한 김지연의 흐름이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페이스를 찾은 김지연은 펀치가 점점 들어가면서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옥타곤 중앙을 점령한 채 압박했다.  
 
자신감을 찾은 김지연은 2라운드 들어 더 자신 있게 들어가며 차이를 벌렸다. 카심의 변칙적인 공격은 위협적이지 않았고, 킥은 엉성했다. 3분경 김지연이 강하게 몰아치며 기회를 잡았지만, 마우스피스가 빠졌다는 이유로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유효한 공격이 진행 중이었기에 이해하기 어려운 조치였다.

하지만 경기는 이미 많이 기운 상태였다. 김지연은 계속된 안면 펀치로 승기를 확실히 잡았고, 결국 2라운드가 종료되기 직전 강하게 몰아치다 오른손 보디블로 경기를 끝냈다.    

김지연은 경기 후 "이번을 포함해 UFC에서 다섯 번을 싸웠는데 인터뷰는 처음이다.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고 떨린다. 큰 경기에서 이길 수 있어 감사하다. 입장할 때 응원에 힘을 많이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경기 중 심판이 개입해 흐름을 끊은 부분에 대해서는 "호주 선수라서 그런지 판정이 의아했다. 그때 끝낼 수 있었기에 아쉬움이 있었지만 더 끓어올라 멋진 피니시를 만들었다. 심판이 빨리 끝냈으면 상대가 덜 다쳤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좋은 승리를 거뒀기에 전날의 계체 실패가 더 아쉬웠다. 김지연은 128파운드로 계체를 통과해 대전료의 일부를 상대에게 주는 조건으로 경기에 임했다.

이로써 UFC에서 승률 5할을 다시 넘겼다. 2017년 UFC에 진출한 김지연은 데뷔전에서 패한 뒤 2승을 거뒀으나 지난해 11월 안토니나 셰브첸코에게 판정패했다. 지난 4경기가 전부 판정승부였다. 

한편 김지연은 인터뷰 말미에 오는 12월 부산에서 예정된 두 번째 UFC 한국대회 출전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