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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더 단단해져 돌아올 것"

한국인 여성 UFC 파이터 김지연이 지난 주말 알렉사 그라소에게 패한 뒤 경기 중 입은 부상과 아쉬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김지연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저의 경기를 응원해주시고 힘이 되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고,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라며 "예정대로라면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탑승해야 했지만, 저는 아직 미국에 있습니다"라고 말문을 뗐다.

이어 "1라운드 후에 해볼 만하겠다는 생각을 했고 준비한 전략대로 남은 라운드를 풀어갈 생각이었으나 2라운드 초반 눈 부위에 타격을 허용한 직후 앞이 잘 보이지 않고 초점이 맞지 않아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포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 지어야겠다 생각했고, 결국 패한 뒤 경기장에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본인에 따르면 경기 직후 안와골절이 의심돼 병원으로 호송됐으며, 다양한 검사를 진행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곧바로 한국으로 돌아갈 경우 자가 격리로 치료를 받을 수 없는 만큼 UFC에서 배려한 조치였다.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 데에다 뜻하지 않은 부상까지 입은 터라 아쉬운 마음이 크다. "어려운 환경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고 우려했던 감량도 순조로웠으며, 시차적응 및 컨디션 조절도 잘했다는 생각에 더더욱 욕심이 났는데 이렇게 된 상황에 너무 당혹스럽고 누구보다 많이 속상합니다. 응원해주신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죄책감 그리고 부상에 대한 불안감에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라고 했다.

또 "팔꿈치 부상 후 갖게 된 귀중한 경기였고, 어려운 시기에 작게나마 힘이 될 만한 결과를 가져오고 싶었는데 맘처럼 잘 안 되었네요. 이번 경기를 준비하며 몸 관리 방법에 변화가 있었지만 훈련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고, 여러 숙제를 하나씩 풀다 보면 더 잘 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더 단단해져서 돌아오겠습니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끝맺었다.

김지연은 2018년 UFC에 진출해 패배와 승리를 반복하며 3승 3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10월 기분 좋은 첫 KO승으로 3승째를 신고했으나 팔꿈치 부상으로 부산 대회 출전이 좌절됐고, 약 10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그라소에게 세 번째 패배를 당했다. 통산 전적은 9승 3패 2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