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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T 노리는 볼카노프스키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는 항상 "최종목표가 없다"고 말해왔다. 챔피언 등극은 그의 목표였지만 그게 '최종' 목표는 아니었다. 그는 "난 이 스포츠에서조차, 심지어 챔피언으로서 원하는 목표가 많다. 그리고 그것을 이룬 뒤에도 목표는 계속될 것이다. 절대 동기를 잃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의 다음 목표는 역대 최강임을 의미하는 페더급의 'GOAT(Greatest of all time)'다. 물론 그것 역시 최종 목표는 아니다. GOAT의 위치에 도달하면 P4P 1위를 바라보겠다는 계획이다.

볼카노프스키는 "다들 맥스 할로웨이를 이 체급의 GOAT라고 했다. 그런 그를 두 번이나 이긴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난 할로웨이를 존경한다. 조제 알도도 존경한다. 난 아직 페더급의 GOAT가 아니다. 더 많은 타이틀을 방어해야 한다. 이 체급의 GOAT로 올라서는 게 얼마 남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사람들은 나를 더 주목하고 GOAT로 인정하게 될 것이다. 이후에는 P4P 세계 1위가 되고 싶다. 우리는 계속 나아가고 있다. 그 다음은 두 체급 챔피언 같은 목표로 이어질 것이다. 계속 높은 목표를 향해 전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페더급 역대 최고의 파이터는 조제 알도와 맥스 할로웨이로 압축된다. 알도는 초대 챔피언으로서 7차 방어를 완수했고, 3차례 타이틀을 방어했던 할로웨이는 UFC 최다연승, 페더급 최다승 기록도 가지고 있다.

볼카노프스키는 두 차례 타이틀을 방어해냈다. 방어전 횟수는 상대적으로 부족하지만 실력에서 지적할 사람은 없다. 과거 최강이었던 조제 알도, 채드 멘데스는 물론 맥스 할로웨이와 브라이언 오르테가도 넘었다. UFC 10전 전승을 포함해 커리어 전체에서 20연승 중이다.

그의 다음 상대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다. 둘의 경기는 이번 주말 UFC 273의 메인이벤트로 펼쳐진다. 

볼카노프스키는 정찬성과의 대결에서 확실한 실력 차이로 이기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정찬성이 장기간 상위권에서 경쟁해왔지만 난 완전히 다른 수준이다. 그는 터프하지만 빈틈이 매우 많다. 그를 얕잡아 보는 건 아니고 내 수준이 그만큼 높다. 어떤 영역에서든 그를 피니시할 준비가 돼있다. 경기를 보고 놀라지 말라"고 큰소리쳤다. 

반면 정찬성은 볼카노프스키의 실력을 인정하면서도 승산은 있다는 생각이다. 나의 가장 큰 무기는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8번의 메인이벤트 경험이 있다. 그 과정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이런 모든 경험들이 그날 내가 실수하지 않게 만들어줄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끝으로 볼카노프스키는 "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의 작은 마을에서 온 평범한 사람이다. 아무도 여기가 어딘지 모르고, 여기 있는 평범한 사람에게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며 "난 그게 좋다. 어디에 사느냐, 키가 얼마나 되느냐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세상에 증명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누구든 진정으로 원하는 것에 집중하고 헌신하면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