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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세로니, 4개월 만에 복귀

도널드 세로니의 별명은 '카우보이'지만 한국에선 '공무원 파이터'라는 별칭이 더 친숙하게 느껴진다. 

대부분의 파이터들이 경기를 치르는 것에 신중하고 연간 평균 경기 횟수가 2회를 넘지 않지만 세로니는 무슨 일이 있어도 오래 쉬는 일이 없다. 심지어 경기를 금방 치른 상태거나 상대가 상위 체급이어도 대타 출전을 지원한다.

이런 자세 덕분에 세로니는 UFC에서 여러 기록들을 만들어가고 있다. UFC에 데뷔한지 10년이 된 세로니는 옥타곤에서 총 35경기를 소화했다. 1년에 3.5경기를 꾸준히 뛴 셈이다.

최다경기 부분에서 라이벌인 짐 밀러에게 한 경기 뒤쳐져 있으나 35승을 거두기까지 걸린 시간, 랭킹, 피니시, 보너스 수상 등 선수로서 남긴 다양한 기록과 임팩트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현재 세로니는 UFC 전체에서 최다승, 최다 넉다운, 보너스 수상, 최다 피니시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번 주말이 지나면 최다경기 부분에서 공동 1위로 올라서게 되며, 본인의 다른 기록들의 경신도 노린다.

현재 세로니는 데뷔 후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2019년 6월부터 4연패 수렁에 빠져있는 것. 한동안 웰터급에서 활동하다 라이트급으로 복귀한 세로니는 토니 퍼거슨, 저스틴 게이치라는 두 강자와 맞서 TKO패했고, 이후엔 코너 맥그리거와 앤서니 페티스에게도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그는 항상 꿋꿋하다. 자신의 최근 분위기와 상관없이 옥타곤에 오른다. 올해만 해도 1월, 5월에 이어 9월에 또 싸운다. 오는 20일(한국시간) 열리는 UFC FIGHT NIGHT 178에서 니코 프라이스와 대결한다.

이번 경기의 체급은 웰터급으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세로니가 의도적으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상대인 프라이스는 2016년 UFC에 입성해 6승 4패 1무효의 무난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그 역시 5월이 가장 최근 경기였으며, 당시 경기에서 빈센트 루케에게 패했다. 세로니로선 여전히 건재하고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

한편 UFC FIGHT NIGHT 178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대회의 메인이벤트는 콜비 코빙턴 대 타이론 우들리의 웰터급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