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다가오는 저스틴 게이치와의 대결에서 재차 레슬링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하빕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UFC 254 기자회견에서 '다케스탄의 레슬링과 미국식 레슬링의 차이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큰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게이치가 레슬링을 하는 것을 안다. 25분간의 레슬링에 대해 걱정한다. 난 오늘 코미어에게 '지난 미오치치와의 싸움에서 넌 그의 다리를 잡아 한 번 넘어트렸다. 미오치치는 빠르게 일어섰고 그걸로 끝이었다'고 말했었다. 나와 코미어의 차이는 크다"고 말했다.
코미어는 미국 엘리트 레슬러 출신으로 두 차례 올림픽 무대를 경험한 바 있다. 게이치는 무자비함이 다케스탄 레슬링의 두드러지는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게이치 역시 레슬러 출신이지만 계속되는 자신의 테이크다운 포인트를 예상한다.
"내가 넘어트리려 할 때 게이치가 한 번 방어한다면, 난 밤새도록 할 것"이라며 집요한 레슬링 공격을 예고한 하빕은 "이것이 미국 레슬링과 다게스탄 레슬링의 큰 차이점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탈출하면 좋겠지만, 난 잡으면 조금 달라진다. 게이치가 포이리에와 맥그리거, 그리고 다른 상대들보다 레슬링을 잘한다고 생각하지만 조금 힘들 것 같다. 난 그를 100번 넘어트릴 마음의 준비를 끝냈다. 재밌는 토요일 밤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UFC 254는 오는 25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다. 하빕 대 게이치의 라이트급 통합타이틀전이 대회의 메인이벤트다. 한국인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정다운은 이 대회에서 3연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