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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빕, 이슬람 승리 예상

라이트급 전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다가오는 라이트급 타이틀 결정전에서 이슬람 마카체프가 찰스 올리베이라를 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슬람은 지금이 전성기다. 그는 26세나 27세도 아니며 23세도 아니다. 현재 30세이며 타이틀전 직후 31세가 된다"며 "어떤 운동 선수든 이때가 최고다. 정신과 육체가 시너지를 내는 시기다. 정신력이 최고인 반면 육체적으로 부족한 때가 있다. 반대로 27세 때는 육체적인 강점이 있지만 정신적으로는 거기에 미치지 못한다"고 말문을 뗐다.   

이어 그는 "이슬람이 찰스보다 전반적으로 더 낫다고 생각한다. 물론 대비해야 할 위험한 요소가 있다. 조심해야 할 영역이 있다. 그것만 제외하면 이슬람이 쉽게 이길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마카체프는 라이트급의 신성을 거쳐 이젠 정상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2015년 UFC 두 번째 경기에서 아드리아노 마틴스에게 일격을 당한 뒤 현재까지 10연승 중이다. 극강의 레슬링을 앞세워 알고도 막지 못하는 정술을 구사한다.

하빕과 마카체프는 인연이 남다르다. 같은 다케스탄 출신으로 아메리칸 킥복싱 아카데미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체급도 같고 레슬링 위주의 경기 스타일도 빼다 박았다. 하빕은 오래 전부터 마카체프를 라이트급의 차기 챔피언이라고 치켜세운 바 있다. 그는 마카체프의 경기 때마다 동행해 코너를 지킬 정도로 후배를 끔찍이 아끼며, 마카체프는 "하빕이 코너에 있으면 질 수 없다"며 절대적인 신뢰를 보낸다.  

올리베이라는 라이트급 전 챔피언으로 그 역시 커리어에서 절정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논란이 있는 계체로 타이틀은 박탈됐지만 저스틴 게이치를 꺾고 벨트 탈환의 기회를 잡았다. 마카체프가 안정적인 운영이 강점이라면 올리베이라는 아슬아슬한 부분이 있지만 화끈하고 피니시 위주의 운영을 선호한다.  
 
끝으로 하빕은 "내 의견은 이렇지만 누군가는 안 좋아할 수도 있다. 단지 내 생각이다. 사람들은 이런 의견이 무례하다고 하는데 난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10월 22일 우리는 찰스 올리베이라를 압도할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한편 올리베이라 대 마카체프의 대결은 오는 16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UFC 280의 메인이벤트로 펼쳐진다. 코메인이벤트는 알저메인 스털링 대 TJ 딜라쇼의 밴텀급 타이틀매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