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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빕 잇는 러시안 챔프 페트르 얀

러시아를 대표하는 MMA 파이터는 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다. 현재 29승 무패를 기록 중인 그는 P4P 랭킹 1위에도 올라있다.

두각을 나타내는 러시안 파이터가 하빕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밴텀급의 페트르 얀, 페더급의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 헤비급의 알렉산더 볼코프 등 언제부터인가 옥타곤에 러시아 세력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이들 중 행보가 가장 인상적인 파이터는 페트르 얀이다. 얀은 2018년 UFC에 입성해 연승을 이어가다 지난해 7월 UFC 251에서 조제 알도를 꺾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얀은 UFC에서의 활약이 어느 정도 예고된 파이터였다. UFC과 계약하기 전 ACB란 단체의 밴텀급 챔피언이었으며 전적은 8승 1패였다. ACB 타이틀전에서 자신에게 1패를 안긴 파이터에게 설욕하고 단체의 정상에 올랐다.

옥타곤에서도 순항했다. 데뷔전에서는 이시하라 테루토에게 1라운드 KO승을 거뒀고, 두 번째 경기에선 한국의 손진수에게 판정승했다.

손진수는 얀과의 대결을 앞두고 "타 단체에서 활동하할 때부터 눈여겨보던 선수였다. 좋은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에는 존 도슨, 지미 리베라, 유라이어 페이버 같은 강호들을 꺾고 체급의 컨텐더로 확실히 부상했다. 

얀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신체능력과 맷집, 레슬링을 기반으로 한 안정감이다. 어떤 선수와도 5라운드 동안 격렬한 골방을 벌일 정도로 체력이 좋고, 힘과 맷집도 우수하다.

확실한 파이팅 스타일도 가지고 있다. 레슬링을 기반으로 한 상태에서 수준 높은 타격까지 겸비해 자신감 넘치는 타격전을 벌일 수 있다. 그러다 보니 거친 난타전과 장기전에 두각을 나타낸다.

이제부턴 챔피언의 자리를 지켜내는 과제를 안고 있다. 첫 방어전 상대는 랭킹 1위 알저메인 스털링이다. 둘은 이번 주말 UFC 259에서 벨트를 걸고 맞붙는다. 

그는 지난해 챔피언에 오른 뒤 "UFC에서 나의 목표는 벨트를 따는 것이었고, 그것을 달성한 뒤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타이틀 방어 신기록을 세우길 원한다. 밴텀급을 정리한 뒤엔 다른 체급의 챔피언을 꺾는 꿈도 꾸고 있다"고 했다.

어떤 누구와 맞붙어도 자신이 있다. 지금부터가 진정한 전성기라고 강조한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점점 강해지고 있다"는 그는 "난 아직 성장 중에 있으며 매 경기마다 새로운 것을 배운다. 앞으로 3년 안에 절정에 이른 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큰소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