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급 현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더스틴 포이리에가 코너 맥그리거보다 나은 파이터라고 평가했다.
하빕은 최근 진행된 미디어 컨퍼런스콜에서 '당신의 27전 중 가장 화제가 된 경기는 코너 맥그리거와의 대결이었다. UFC 242에서도 비슷한 경기가 펼쳐질 것 같은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 질문에 하빕은 "둘은 약간 다른 파이터지만 거의 비슷하기도 하다. 모두 스트라이커이기 때문이다. 내 생각엔 지금의 포이리에가 더 나은 것 같다"고 말문을 뗐다.
이어 "포이리에는 라이트급에서 강한 상대들을 많이 이기면서 MMA 파이터로 완성됐다. 맥그리거가 라이트급에서 언제 이겼는지 기억조차 잘 나지 않는다. 단지 그는 에디 알바레즈를 한 번 이겼을 뿐이다. 그것이 바로 포이리에가 맥그리거보다 훨씬 나은 싸움꾼으로 보는 이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포이리에와의 이번 타이틀전이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들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경기력이 우수했다는 질문자의 말에 공감했다.
하빕은 "그는 연승 성적이 아주 좋았고 센 선수들을 많이 이겼다. 내 생각엔 그가 지난 경기에서 맥스 할로웨이를 이길 만 했다"며 "이번 경기에서 그의 경험이 위협적인 요소가 된다고 생각한다. UFC에서 두어 번 졌더라도 20회 이상의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싸운다. 바로 전에 거친 상들과 아주 큰 싸움을 했다"며 경계했다.
그는 이번 경기를 위해 고향 다케스탄에서 1개월 운동한 뒤 자신의 팀이 있는 미국으로 건너가 2개월을 준비했다. 아부다비에는 며칠 전 도착했으며 순조롭게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고 했다.
포이리에와의 경기는 하빕에게 2차 방어전이다. 지난해 10월 맥그리거에게 승리한 그는 경기 직후 상대의 코너맨과 몸싸움을 벌여 복귀가 늦어졌다. 당시를 떠올리며 그는 존중을 강조했다.
"많은 사람들이 경기를 지켜본다. 내 마지막 싸움은 조금 미친 듯 거칠었지만 이번엔 존경심이 있는 상대가 생겼고, 우리 둘 모두 서로를 존중한다"며 "하지만 우리는 싸워야 한다. 케이지 문이 닫히면 상대를 꺾어야 하는 거다. 이 경기는 라이트급 현 챔피언 대 잠정 챔피언의 대결로 최고 수준의 경기가 펼쳐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이번 경기는 아주 큰 기회이고 흥분된다. 이 경기를 보기 위해 다케스탄과 러시아에서 많은 친구들이 온다. 이 지역에서 열리는 빅쇼의 메인이벤트에서 싸워 영광이고 행복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