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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빕 "맥그리거는 재대결 자격 없어…포이리에戰에 집중"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코너 맥그리거의 재대결설은 1차전 이후 끊임없이 나돌았다. 두 선수가 원하지 않을 때도 있었고, 원한다고 말했을 때도 있었다. 치열한 밀당을 하는 것 같은 생각마저 들게 한다.

이런 가운데, 챔피언 하빕은 맥그리거의 재대결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UFC 242 기자회견에서 그는 "맥그리거가 지난 3년 동안 승리한 것이라곤 아마추어 복싱에서 거둔 1승뿐이다. 재대결 할 자격이 될까? 그는 나에게 탭을 쳤다. 그런데 재대결 얘기를 한다"고 잘라 말했다.

불과 며칠 전 밝혔던 내용과 상반된다. 당시 그는 맥그리거와의 재대결에 대해 "10월 6일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아직 많은 싸움이 남아있고 써야 할 역사가 있다"고 말했었다. 10월 6일은 맥그리거와의 1차전이 펼쳐졌던 날이다.

결과적으로 보면 맥그리거의 재대결 자격은 없지만, 그와 다시 맞붙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 경기에선 한 차례 이겼지만, 큰 판을 만들어주고 많은 수입을 올리게 해 주는 맥그리거는 분명 여전히 매력적인 상대다.

맥그리거는 지난 달 "1차전은 잘못된 전략 때문에 패했다. 공격적으로 싸우지 않았다"며 "하빕과 다시 한 번 대결을 원한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주말 도널드 세로니를 꺾으며 성공으로 복귀한 토니 퍼거슨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퍼거슨은 타이틀에 도전할 자격이 되지만, 맥스 할로웨이와의 대결을 거부했다. 그리고 도널드 세로니와 싸웠다"며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퍼거슨이 할로웨이와의 대결을 거부한 이유는 잠정 타이틀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 때문이다. 그는 전에 잠정 타이틀을 획득하고 박탈된 경험이 있다. 퍼거슨이 할로웨이와의 경기를 거부하면서 기회는 더스틴 포이리에게 돌아갔고, 결국 포이리에가 잠정 챔피언이 되어 하빕과 맞서게 됐다.

하빕은 오는 9월 UFC 242에 펼쳐지는 포이리에와의 대결에 모든 초점을 맞췄다. "그는 포이리에를 쉽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에겐 힘든 도전이 될 것이며, 내 인생에 있어 가장 힘든 경기라는 생각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포이리에와의 대결은 하빕에게 2차 방어전이다. 하빕은 지난해 4월 알 아이아퀸타를 꺾고 챔피언에 오른 뒤 10을 맥그리거를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