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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빕 누르마고메도프, 26연승 거두며 라이트급 챔피언 등극

 


러시아 출신의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새로운 UFC 라이트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누르마고메도프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 바클레이즈 센터에서 열린 UFC 223의 메인이벤트에서 알 아이아퀸타에게 5라운드 종료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당초 누르마고메도프의 상대는 잠정챔피언 토니 퍼거슨이었다. 두 선수가 결정전을 벌여 공석인 타이틀의 주인을 가리려 했다.

그러나 퍼거슨이 6일 전 부상으로 제외됐고, 대체 투입된 맥스 할로웨이마저 건강상의 이유로 하루 전 경기 출전이 불발되면서 결국 아이아퀸타가 누르마고메도프의 상대로 낙점됐다. 타이틀전 규정에 맞지 않는 아이아퀸타의 체중으로 인해 이번 타이틀전은 누르마고메도프에 한해 적용됐다.

경기에서 누르마고메도프는 알고도 못 막는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다. 특유의 강한 그래플링 압박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아이아퀸타는 신중한 스탠딩 전진 전략을 들고 나왔으나 누르마고메도프에게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면서 밀리기 시작했다. 누르마고메도프는 한번 달라붙으면 떨어지지 않았다. 집요하게 아이아퀸타를 괴롭혔다. 2라운드에는 백마운트를 잡고 강한 파운딩도 선보였다.

3라운드부터는 타격도 돋보였다. 누르마고메도프의 앞손 잽이 꾸준히 적중되면서 아이아퀸타의 안면에 출혈이 발생했다. 아이아퀸타는 계속해서 기회를 노렸으나 한방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고, 격차는 더 벌어졌다. 5라운드에는 많은 펀치를 허용했다.

브루스 버퍼에 의해 발표된 채점은 50:44, 50:43, 50:43. 누르마고메도프가 경기를 지배한 결과가 그대로 드러났다.

누르마고메도프는 러시아 최초의 UFC 챔피언으로 기록된다. 어린 시절 곰과 레슬링을 했다는 그는 레슬링과 삼보를 수련했으며, 2012년 UFC에 입성했다. 옥타곤에서 거둔 10승을 포함해 총 전적은 26승 무패다.

그의 첫 방어전 상대는 아직 알 수 없다. 퍼거슨이 가장 유력하지만 이미 네 차례나 취소돼 주최사에서도 더 이상 추진하지 않겠다고 했다. 랭킹 3위 에디 알바레즈는 자신이 누르마고메도프를 꺾을 유일한 선수라며 대결을 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