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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원하는 1순위는 조르주 생피에르

 


UFC 223에서 알 아이아퀸타를 상대로 논란의 여지가 없는 승리로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벨트를 허리에 두르자마자 먼저 거론한 선수는 코너 맥그리거나 토니 퍼거슨이 아니었다. 그는 1차 방어전에서 전 웰터급·미들급 챔피언 조르주 생피에르와 맞붙고 싶다고 했다.

지난 8일(한국시간) 경기 직후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당신이 옥타곤에서 생피에르를 불러냈을 때 우리 모두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를 원하는 이유가 뭔가?"라는 메간 올리비의 질문에 마치 준비했다는 듯이 자신의 생각을 꺼냈다.

하빕은 "그는 UFC에서 활동한 가장 훌륭한 선수로, 나와 맞붙는다면 매우 큰 싸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UFC가 내게 토니 퍼거슨, 코너 맥그리거, 조르주 생피에르를 제안한다면 내 대답은 생피에르일 것"이라고 대답했다.

생피에르는 UFC 웰터급에서 9차 방어에 성공했던 부동의 챔피언이었다. 2013년 쉬고 싶다는 이유로 벨트를 자진 반납했다가 지난해 돌아와 미들급마저 제패했다. 타이틀전에서만 14승을 거둔 전설이다.

과거 생피에르가 라이트급 타이틀에 관심을 나타냈던 것을 알고 있는 하빕은 세 체급 정복으로 생피에르를 유혹했다.

"생피에르는 라이트급 타이틀을 원하며 체중을 맞출 수 있다. 그는 세 체급 챔피언이 되고 싶어 한다"며 "안 되는 이유라도 있는가? 라이트급을 맞출 수 있다면 뉴욕에서 싸워 보자. UFC가 11월 뉴욕에 다시 온다고 들었고 나도 뉴욕을 좋아한다. 11월 복귀가 좋다"고 덧붙였다.

이뿐이 아니다. 하빕은 생피에르를 제대로 소환하기로 작심을 한 듯 했다. 기자회견에서 그는 "돈이 우선이라면 맥그리거가 좋지만 업적을 남기려면 생피에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 역시 생피에르가 UFC 복귀 가능성을 높이 보진 않는다.

맥그리거와의 대결 여지도 남겨두긴 했다. 그에게 맥그리거는 여전히 매력적인 상대다. 이전과 달리 맥그리거와의 경쟁에 있어 하빕은 '갑'의 입장이 됐다. 자신이 판을 흔들 패를 쥐고 있다.

"난 이제 유일한 라이트급 챔피언이다. 가짜 챔피언은 없다. 앞으로 타이틀을 방어할 것이니 싸우고 싶으면 와라"고 큰소리쳤다. 또 "맥그리거는 타이틀 도전권을 받으려면 자신에게 빌으라고 말한 적이 있다. 맥그리거, 다시 챔피언이 되고 싶다면 내게 빌어라. 난 언제 어디든 좋다"며 도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