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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빕, 포이리에에 꺾고 2차 방어…28승 무패 행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통합 타이틀전에서 잠정 챔피언 더스틴 포이리에를 꺾고 2차 방어에 성공했다.

하빕은 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더 아레나에서 열린 UFC 242에서 포이리에에게 3라운드 서브미션승을 거뒀다.

오늘도 하빕은 개미지옥을 선보였다. 장점인 테이크다운과 그라운드 압박으로 시종일관 경기를 리드했다. 포이리에는 하빕이 백에서 압박할 때 한 손으로 다리를 걸어 몸을 돌리는 기술을 구사했고, 서브미션 시도 역시 인상적이었으나 결국 무릎을 꿇었다.

하빕은 1라운드부터 확실히 기선을 제압했다. 1분 30초경 원레크 테이크다운을 성공하면서 원하는 대로 경기를 이끌어갔다. 파운딩과 넥크랭크, 초크 등의 공격을 활용해 포이리에를 압박했다.

2라운드 초반엔 포이리에의 반격이 눈에 띄었다. 전진하며 뻗은 펀치가 적중되며 하빕이 당황했다. 순간적으로 흔들린 하빕은 뒤로 빠지기 바빴다. 하지만 1분 20초경 테이크다운을 성공한 뒤 집요하게 달라붙어 끝날 때까지 유리한 포지션을 점했다.

포이리에로선 확실한 한 방이 필요했다. 스탠딩에서 끝을 내든, 서브미션으로 항복을 받든 해야 했다. 그리고 그는 35초경 하빕이 테이크다운을 할 때 노림수였던 길로틴 초크를 꺼내들었다. 위협적이었다. 그러나 하빕은 근성으로 힘겹게 저항하던 끝에 1분 10초경 결국 탈출했다.

위기에서 벗어난 하빕은 다시 포이리에를 궁지로 몰았다. 앉은 자세로 케이지를 등지고 있는 포이리에의 다리를 꽁꽁 묶고 압박했다. 경기는 그 과정에서 끝났다. 하빕이 기습적으로 초크 그립을 완성시키며 피니시에 성공했다. 포이리에는 목을 방어하던 왼손을 순간적으로 놓쳐 탭을 쳐야 했다. 경기가 끝난 시간은 3라운드 2분 6초.
  
이 승리로 2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하빕은 결점 없는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UFC에서만 12승째를 거뒀고, 커리어에서의 총 승리는 28승으로 늘어났다. 

경기 후 그는 "내가 있는 모든 것은 아버지 때문이다. 우리 가족, 팀, 형제들, 삼촌들 모두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우리는 함께 성장했고, 모두가 함께 이 일을 해냈다"며 "MMA는 존경에 관한 것이고, 이것을 우리 둘이 오늘 밤에 보여줬다. 최근 부담감이 컸는데 이제 며칠 쉬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