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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빕의 선택은 포이리에

찰스 올리베이라 대 더스틴 포이리에의 라이트급 타이틀전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직전 챔피언이었던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이 경기의 예상을 내놔 눈길을 끈다.

하빕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올리베이라 이 녀석은 진정한 피니셔다. 매우 위험하다. 포이리에가 말한 것처럼 그를 심해로 데려가야 이길 수 있다. 하지만 서두르면 올리베이라에게 기회가 갈 것이다. 포이리에의 승률을 60%로 본다"고 말했다.

하빕이 포이리에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본 이유는 그가 가진 체력과 정신력 때문이다. 그것이 결국 승리로 이끌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의 심장과 체력 때문에 이길 것 같다. 내 의견이다"는 하빕은 "그러나 올리베이라는 너무 너무 위험한 상대이며 스스로 진정한 챔피언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현재 9연승 중이기 때문이다. 그는 토니 퍼거슨을 꺾었고 8명의 상대를 피니시했다. 내겐 매우 흥미로운 경기다. 60:40으로 포이리에의 우세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하빕의 말대로 두 선수의 성향은 차이가 있다. 상대를 피니시하는 능력에선 올리베이라가 단연 우세하다. 올리베이라는 UFC에서 최다 서브미션(14), 최다 피니시(17)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치열하고 처절한 장기전에선 포이리에가 강점을 보인다. 맥스 할로웨이와의 대결에서도 경기를 끝까지 강한 페이스로 전개하며 판정승했던 그였다. 반면 올리베이라는 과거 한 순간 승리를 내준 적도 종종 있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려는 정신력에선 포이리에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다.

올리베이라에겐 이 경기가 첫 방어전이며, 챔피언을 꿈꾸는 포이리에에겐 두 번째 타이틀 도전이다. 그는 2019년 하빕과 맞섰다가 서브미션으로 패한 바 있다. 둘의 대결은 오는 12일(한국시간) 열리는 UFC 269의 메인이벤트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