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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빕의 싸움 전략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자신의 전략을 숨기지 않는다. 오는 25일(한국시간) UFC 254에서 펼쳐지는 잠정 챔피언이자 랭킹 1위 저스틴 게이치와의 맞대결에서 레슬링 정면싸움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최근 UFC 254 미디어데이에서 "내 경기 방식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 그와 레슬링으로 붙어보려고 한다. 만약 그가 계속해서 테이크다운을 방어한다면 난 두 번, 세 번. 백 번까지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치는 MMA에서 타격 위주의 경기를 선호하지만, 사실 그는 레슬러다. 그냥 레슬러도 아니고 NCAA 디비전 1에서 경쟁하며 올아메리칸까지 올랐던 정상급 레슬러다. 그가 MMA에서 레슬링으로 치우친 적은 없으나 어렸을 때부터 익인 움직임이나 기술은 어디 가지 않는다. 

MMA에서의 레슬링은 방어형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게이치는 거친 타격전에서도 상대에 의해 그라운드로 가는 일이 거의 없다. 본인 역시 최고의 공격형 레슬러로 생각하지 않지만, 과거 대학교 시절 상대들이 그를 매트로 데려가는 것은 매우 어려웠다.  

하빕은 게이치가 레슬링에서 쌓은 커리어를 인정한다. 쉽게 넘어지지 않을 것이고 자신의 펀치가 다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 다른 결과를 만들 것으로 보진 않는다. 

"내 생각에 게이치는 레슬링 방어가 좋다. 아주 좋은 방어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하빕은 "그는 어떻게 레슬링을 하는지 안다. 거의 평생 레슬링을 했다. 하지만 지난 5~6년간 내 방식처럼 레슬링을 사용했다고 보지 않는다. 난 항상 레슬링을 했다. 훈련이나 케이지에서나. 레슬링과 상위에서의 컨트롤이 나를 챔피언으로 만들었으니까. 난 그가 지난 몇 년간 매우 좋은 레슬러가 됐다고 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결국은 게이치가 방어에 문제를 드러낼 것으로 본다. 그래서 하빕은 일관성과 끈기가 이번 경기의 관건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레슬링을 기반으로 했지만 지금은 모든 게 달라졌다. 물론 그가 어떻게 테이크다운을 방어하는지 알고 있고, 우리 또한 그의 체력에 대해 알고 있다. 내가 2라운드까지 공격하면, 3라운드에 끝날 것으로 생각한다. 게이치는 체력이 좋은 편이 아니다"고 진단했다. 

레슬링 경쟁력 외에도 게이치와 맞섰을 때 궁극적으로 자신이 떠 영리한 파이터라고 생각한다. 게이치가 공격적인 스타일로 상대에게 많은 타격을 입히는 것 같지만, 통계에 따르면 그는 분당 7.74회를 가격하고 8.37회를 허용한다. 효율적인 경기로 보기 어렵다. 

하빕은 "내가 게이치보다 싸움 아이큐가 훨씬 좋은 것 같다. 그는 그냥 터프가이다. 싸우고 피 보는 것을 좋아한다. 진짜 전사 같지만, 싸움에 있어 내 아이큐가 훨씬 높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게이치는 깊은 곳에서 싸울 수 있고, 그럴 심장이 있지만 싸울 때의 영리함은 나와 비교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금까지 많은 상대들이 하빕을 누르려고 했지만 전부 실패했고, 하빕은 게이치를 자신에게 패한 상대의 목록에 추가하려 한다. 그는 프로 데뷔 이후 지금까지 28명과 싸워 전부 승리했다.

하빕은 "내 목표는 게이치를 지치게 만드는 것"이라며 "체력을 저하시켜 3라운드나 4라운드에 쓰러트리게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