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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웨이 "알도의 홈에서 모든 것 빼앗는다"

 


맥스 할로웨이는 UFC 페더급 역사상 최고의 타이틀 도전자 혹은 최강의 잠정챔피언으로 평가받는다. 2015년 채드 멘데스를 꺾고 조제 알도와 대결할 때의 코너 맥그리거도 대단했지만, 도전자로서 걸어온 길이라는 부분에서 할로웨이보다 좋은 결과를 남겼던 선수는 지금껏 없었다.

2013년 8월 코너 맥그리거에게 패한 뒤 할로웨이는 지금까지 무려 10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여러 강호들을 눕혔다. 현 랭킹 3위 리카르도 라마스를 비롯해 컵 스완슨, 제레미 스티븐스, 찰스 올리베이라, 앤서니 페티스에게 승리했다.

이제 남은 선수는 단 한명. 현 챔피언 조제 알도다. 잠정 챔피언인 그가 오는 4일(한국시간) UFC 212에서 조제 알도와 맞선다. 승리한다면 정식 타이틀을 갖게 된다. 할로웨이는 오랫동안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

"난 17세부터 조제 알도와의 대결을 준비해왔다. 그리고 지금은 25세다. 알도는 여전이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고 이 체급의 정상을 지키고 있다. 하지만 이제 새로운 시대가 올 때가 됐다. 전에 얘기하지 않았나. 이건 이제 내 체급이다"고 큰소리쳤다.

경기 자체도 쉽지 않은데, 싸우는 장소는 다른 어떤 국가보다 원정 경기를 갖기가 부담스러운 브라질이다. 게다가 알도가 브라질 최고의 종합격투기 스타고, 리우데자네이루가 그의 고향인 만큼 할로웨이로선 가장 어려운 여건에서 최강의 상대를 맞는 셈이다.

할로웨이는 오히려 알도의 홈에서 대결하게 된 것이 좋은 기회라고 내다본다. "정말 알도에게 도전하기가 힘들었는데, 그의 고향에서 싸우게 됐다. 이게 왕들이 하는 방식이다. 왕들은 다른 마을에 가서 그들을 무너트리고 그들의 모든 것을 빼앗는다"며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그리고 "이봐 알도. 정신 똑바로 차리는 게 좋을 거다. 난 너의 약한 모습을 보기 싫다. 최고의 경기력으로 임해주길 바란다. UFC 212에서, 너의 고향에서 그 모습을 꼭 보여주길 바란다"며 으름장을 놨다.

하와이 출신의 할로웨이는 2010년 라이트급으로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2012년 4승 무패의 전적으로 UFC 페더급 전장에 입성했다. 데뷔전에선 더스틴 포이리에에게 패했고, 2013년 2연패의 부진을 겪기도 했으나 이후 가파른 상승세로 성장했다. 총 전적은 17승 3패다.

할로웨이는 "난 보통의 선수가 아니다. 단 한 번도 평범한 선수가 되고 싶지 않았다. 만약 평범한 수준을 원했다면, 뭘 하든 그냥 넘어갔을 것이다. 내 인생에서 어떤 것이든 항상 최고가 되길 원했다"며 "다들 나를 무시하고 깨닫지 못하는 모양인데, 그래서 난 그들에게 얘기한다. 그냥 계속 잠이나 자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UFC 212에는 알도 대 할로웨이의 페더급 타이틀전 외에도 클라우디아 가델라 대 카롤리나 코발키에비츠의 여성부 스트로급매치, 비토 벨포트 대 네이트 마쿼트의 미들급 대결이 예정돼있다. SPOTV에서 아침 7시 30분부터 언더카드를 생중계하며, 메인카드는 11시부터 유료 채널인 SPOTV ON에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