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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파이터, 상반기는 부진과 불운…9월부터 다시 뛴다

 


UFC 무대에서 한국은 아시아의 맹주나 다름없었다. 계약된 선수는 일본보다 적지만 활약은 비교가 되지 않았다. 많은 일본인 선수들이 부진에 허덕인 반면, 한국 선수들은 성적도 양호했고 매력도 확실했다. 많은 보너스를 타낸 것이 그런 사실을 방증한다. 김동현과 정찬성에 이어 최두호라는 스타도 탄생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한국 선수들의 행보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아니 극심한 부진이라는 표현을 사용해도 크게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지난해 주춤하더니 올해는 기지개를 제대로 펴지 못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한국인 선수들이 옥타곤에서 낸 성적은 합산 1승 4패다. 정찬성이 2월 복귀전에서 데니스 버뮤데즈에게 승리한 반면 김동현, 곽관호, 김지연, 전찬미가 패했다. 웰터급의 오랜 강자, 믿었던 맏형 김동현의 패배가 팬들에겐 적지 않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성적과 별도로 좋지 않은 소식도 자주 들렸다. 7월 말 UFC 214 동반출전이 확정됐던 정찬성과 최두호가 나란히 부상으로 경기를 취소했고, '마에스트로' 김동현은 대회 전날 밤 상대의 건강 이상으로 경기가 무산되는 일을 겪었다. 정찬성의 경우 부상이 심해 공백이 길 것으로 예상된다.

세 명은 계약이 해지됐다. 여성 파이터 함서희가 1승 3패의 아쉬운 전적을 남긴 채 지난 2월 계약이 만료됐고, 양동이는 자진해서 옥타곤을 떠났다. 방태현은 얼마 전 경기 외적인 사유로 UFC에서 방출됐다. 강경호와 임현규는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상반기 부진과 불운을 뒤로하고 국내 파이터들이 다시 옥타곤에 들어선다. 하반기의 첫 단추를 꿰는 대회가 9월 23일 일본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117이다.

현재까지 두 명이 일본 대회 출전을 확정지었다. 지난 6월 데뷔전에서 판정패한 여성 파이터 전찬미가 첫 승에 재도전하고, 일본에서 성적이 좋았던 임현규가 13개월 만에 복귀한다. 두 선수 모두 한일전을 갖는다. 아직 모든 대진이 완성되지 않은 만큼 국내 선수의 추가 합류도 가능한 상황이다.

'마에스트로' 김동현과 강경호가 일본 대회 출전을 원한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고, 최두호 역시 9월 말부터 경기가 가능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여러 선수들이 가깝고 익숙한 일본에서 재기를 꾀하는 분위기다.

한편 맏형 김동현은 국내 매체를 통해 주짓수를 수련하면서 거취를 생각해볼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데뷔전에서 아쉽게 패한 김지연은 플라이급 전향을 고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