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석현과의 인연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오반 엘리엇이 한국에 좋은 인상을 받았던 경험을 소개했다.
UFC에서 3연승을 달리던 오반은 지난해 6월 옥타곤 데뷔에 나선 고석현과 맞붙은 바 있다. 그는 당시 경기에서 판정패했으나 고석현과 그의 스승인 김동현의 초대를 받아 지난 4월 약 1개월간 국내에서 생활하며 훈련했다.
당초 그는 고석현과의 경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초대를 받았으나 당시 다음 경기를 준비하느라 바로 응할 수 없었다. 이후 시간이 지나 한국 훈련이 여전히 유효한지 묻자 흔쾌히 초대하겠다는 회신을 받았다.
오반은 'UFC FIGHT NIGHT: 메디치 vs 로드리게스'의 파이트위크 인터뷰에서 "정말 즐겁게 한국의 문화를 경험했다. 아름다운 나라였다. 서울은 진짜 내가 경험한 세계 최고의 도시였다. 아주 멋진 여행이었다"고 돌아봤다.
생소하고 낯선 환경에서의 훈련이었지만 고석현과 김동현, 하바스팀의 배려와 친절함에 의미 있고 보람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훈련 첫날이었던 것 같은데 레슬링 훈련에서 고석현이 나를 또 밑에 깔아버려서 '또 이렇게 됐네?'하며 웃었던 게 생각난다. 매일 같이 훈련했다. 고석현은 내게 주문 제작한 마우스피스를 선물해줬다. 스턴건은 황송할 정도로 잘 해줬다. 얼마나 친절하게 대해줬는지 말로 하기 힘들 정도다. 매우 좋은 시간이었고 정말 고마웠다. 나중에 꼭 다시 방문할 생각이다. 이번 복귀전을 준비하는 데도 그들의 도움이 정말 컸다"며 고마워했다.
적극적이고 친절한 한국 팬들의 기억도 잊을 수 없다. 밖에 나설 때마다 알아보는 팬들의 요청에 사진을 촬영했고, 공식 팬 사인회에서도 한국 팬들을 만났다.
그는 "한국 팬들은 정말 너무 좋았다. 난 사진 촬영 같은 걸 어색해하는 편인데 다들 친절해서 한 번도 어색한 적이 없었다. 그들은 지금까지도 나를 응원해주고 있다. 한국 팬들로부터 수천개의 메시지를 받고 있다. 번역기를 돌려서 다 읽으려 노력한다. 한국이라는 나라에 푹 빠졌다"고 털어놨다.
한편 오반은 이번 주말 세르비아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메디치 vs 로드리게스'에 출전한다. 3연패 이후 2연패를 겪은 만큼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 UFC에서의 경쟁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도 승리가 절실하다.
오반은 "이번 베오그라드 대회가 정말 기대된다. 올해 몇 번의 경기를 가지고 싶었는데, 지난 경기에서 부상을 입어서 시간이 좀 걸렸다. 드디어 기회가 왔다.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