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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파이터, 올해 마감

UFC와 계약돼있는 한국인 UFC 파이터들의 올해 활동이 마감됐다. 지난 달 21일 강경호의 출전이 2021년 한국인 파이터 중 마지막 경기였다.

국내 파이터들은 올해 옥타곤에서 총 6승 3패를 합작했다. 전반기까지만 해도 5승을 달성하며 전승까지도 조심스럽게 기대했으나 상승세를 하반기에 이어나가지 못했다.

가장 먼저 승전보를 전한 선수는 최승우였다. 그는 지난 2월 유셉 잘랄을 판정으로 꺾고 처음으로 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어 4월과 5월에는 정다운과 박준용이 각각 승리 행진을 이어갔다.

분위기는 6월에도 좋았다. 최승우가 줄리안 에로사를 잡아내며 3연승을 달성하는 동시에 처음으로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를 수상했고, 같은 대회에 출전한 정찬성도 댄 이게를 잡아냈다.

올해 마지막으로 승전고를 울린 선수는 정다운이었다. 그는 지난 달 케네디 은제츠쿠를 1라운드에 완파하면서 올해 2승째를 거둬들였다. 

패한 3경기가 전부 아쉬웠다. 김지연은 9월에 몰리 맥칸과 접전을 벌인 끝에 판정패했다. 당시 모든 주심이 29:28로 채점했을 정도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최승우와 박준용은 10월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가던 중 일격을 당하며 역전패했다.

특히 강경호가 아쉬웠다. 하니 야히야와 맞서 한 라운드씩을 가져간 상태에서 3라운드에 다운을 얻어냈으나 상대의 영역인 그라운드로 과감히 들어갔다가 흐름을 놓쳤다. 조금 더 냉정하게 스탠딩에서 풀어갔다면 무난하게 승리했을 것이라는 예상에 무게가 실린다.

한편 다가오는 2022년 출전이 확정된 국내 파이터는 현재 한 명이다. 김지연은 내년 1월 23일 UFC 270에 출전해 폴리아나 보텔로와 맞붙는다. 최근 2연패한 만큼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