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은 한국 파이터들이 UFC에서 큰 실적을 낸 한 해로 평가된다. 특히 UFC와 계약을 할 수 있는 등용문 성격의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나타내며 네 명이 옥타곤 입성을 확정지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Road To UFC(이하 RTU)다. RTU는 아시아 선수들이 UFC에 진출할 수 있는 공식적인 루트로, 각 체급의 토너먼트 우승자에게 계약 기회가 주어진다.
올해 가장 먼저 우승을 신고한 파이터는 이창호다. 지난해 진행된 시즌 2에 참가했던 이창호는 상대의 부상으로 올해 6월이 되어서야 결승전을 치를 수 있었으며, 중국의 샤오롱을 꺾고 포효했다.
그리고 올해 진행된 시즌2에서는 네 체급 중 두 체급을 쓸어담았다. 유수영(밴텀급)과 최동훈(플라이급)만 8강전을 통과하며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둘은 지난달 마카오에서 최종 우승을 확정지었다.
또한 한국 선수들에게는 자주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컨텐더 시리즈에서도 진출자가 나왔다. 국내 단체 챔피언 출신의 고석현은 지난 9월 이고르 카발칸티를 누르고 계약서를 받아냈다.
올해 한국 선수들이 UFC의 공식전에서 남긴 결과는 총 7승 4패다. 최두호가 홀로 2승을 거둬들였고 UFC 공식전인 RTU의 결승에서 이창호, 유수영, 최동훈이 승리했다. 박준용과 이정영이 1승씩 보탰다.
2025년이 기대된다. 수년 만에 UFC 퍼이터수가 2자리로 복귀한 만큼 보다 자주 옥타곤에서 국내 패이터들을 볼 수 있는 전망이다.
한편 '코리안 좀비' 정찬성은 ZFN 02에서 승리한 유주상이 UFC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아직 내부적으로 해당 사실이 공유되지 않았으나, 확정이라면 한국인 파이터는 총 11명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