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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UFC 파이터, 지난해 10승 9패…2019 정찬성에 기대

과거 한국인 파이터들은 옥타곤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UFC에 계약된 선수의 수는 많지 않았지만 높은 승률은 물론 화끈한 경기로 보너스를 받는 경우도 많았다. UFC의 동양인 랭커 세 명이 김동현, 정찬성, 최두호였을 시기도 있었다.

2016년부터 승률이 떨어져 2017년 2승 6패라는 부진을 겪기도 했지만, 이후 회복세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18년 4승 4패의 전적을 기록한 한국인 파이터는 2019년 10승 9패의 합산 전적을 기록했다. 경기 수가 많아졌음에도 승률이 상승했다. 

지난해 가장 많은 승수를 올린 선수는 강경호였다. 강경호는 2월 이시하라 테루토, 8월 브랜든 데이비스, 12월 리우 핑유안을 각각 꺾고 3승을 신고했다. 2012년 UFC 계약 이래 한 해에 3승을 거둬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경호는 올해 랭킹 진입을 노린다. 3승을 거둔 만큼 1~2승을 추가한다면 가능성이 있다. 본인은 팀알파메일의 수장 유라이어 페이버와의 대결을 원하고 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은 임팩트가 크고 가치 또한 상당한 2승을 거둬들였다. 6월 헤나토 모이카노를 58초 만에, 12월 부산에서 프랭키 에드가를 3붐 18초 만에 격파했다. 정찬성의 다음 경기는 타이틀전 또는 타이틀샷이 걸린 일전이 될 전망이다. 2020년 한국 선수 중 활약이 가장 기대된다.

한국인 최초의 UFC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정다운 역시 2승을 챙기며 순조로운 데뷔 첫 해를 보냈고, 나란히 지난해 데뷔한 최승우는 1승 2패, 박준용은 1승 1패로 한숨을 돌렸다.  

여성파이터 김지연은 10월 나디아 카셈을 상대로 처음으로 불주먹을 터트리며 피니시의 기쁨을 느꼈다. 

부진한 선수들도 있었다. 마동현은 올해 3패의 늪에 빠졌고, 조성빈은 불과 1패를 기록한 채 UFC와 계약을 마감했다. 손진수와 최두호도 각각 1패의 결과를 남겼다. 

한편 한국인 최초의 UFC 파이터 김동현은 2017년 6월 이후 경기를 갖지 않고 있다. 최근 그는 선수로서의 경쟁보다 후진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