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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파이터, 3승 6패로 올해 마감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UFC에서 경쟁하고 있는 한국인 파이터들이 2022년 비교적 부진한 성적으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현재 UFC와 계약돼있는 한국인 파이터는 7명. 강경호(밴텀급), 정찬성(페더급), 최두호(페더급), 최승우(페더급), 박준용(미들급), 정다운(라이트헤비급), 김지연(여성부 플라이급)이 세계 최고의 단체에서 활동 중이다.

올해 가장 좋은 성적을 남긴 선수는 박준용이다. 지난해 10월 그레고리 로드리게스에게 패하며 연승이 끊겼던 그는 올해 3월 에릭 앤더스에 이어 10월 조셉 홈스를 꺾으며 2승을 거둬들였다. 홈스와의 대결에선 처음으로 피니시로 승리했다.

강경호는 지난 6월 UFC 275에서 승리하며 1승을 챙겼다. 당시 대회에서 그는 몽골 출신의 타격가 다나 바트거러를 판정으로 눌렀다. 그래플링에 강점을 나타내는 강경호는 그 경기에서 순수 타격전으로 만만치 않은 복병을 이겼다.

최승우와 정찬성, 정다운, 김지연은 올해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최승우는 6월 조쉬 쿨리바오에게 판정패한 뒤 11월 마이클 트리자노에게 UFC에서 처음으로 KO패했고 정찬성은 4월 UFC 273에서 펼쳐진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게 TKO패했다.

또 김지연은 2월 프리실라 카초에이라에 이어 7월 조셀린 에드워즈와 맞서 판정으로 고개를 숙였고, 정다운은 더스틴 자코비에게 일격을 당하며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최두호는 올해 경기를 가지지 않았다. 

내년에는 보다 왕성한 활약이 기대된다. 현재 김지연의 2월 출전이 확정된 상태이며 박준용, 정다운도 년초 출격을 준비 중이다. 최두호는 긴 공백을 깨고 복귀를 위한 날갯짓을 하고 있다.

2022년엔 한국인 파이터가 추가될 가능성도 크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Road To UFC에서 한국인 파이터 세 명이 결승에 진출한 상태이며 플라이급은 한국인 파이터간의 맞대결로 치러지는 만큼 사실상 한 명이 추가된 것이나 다름없다. 

페더급 최고의 기대주 이정영은 중국의 이 자와 우승을 놓고 겨룬다. Road To UFC는 UFC의 등용문으로 각 체급의 우승자는 UFC 계약이라는 보상을 받는다. 8강 토너먼트에서 결승만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