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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파엘 도스 안요스가 옥타곤에서 빛났던 순간들

對 벤슨 헨더슨(UFC FIGHT NIGHT 49 - 2014.08.24)
라이트급 전 챔피언 벤슨 헨더슨이 이렇게 패했던 적은 없었다. 헨더슨은 하파엘 도스 안요스와 대결하기 전까지 총 3패가 있었는데, 2패가 서브미션, 1패가 판정이었다. 그런 그가 도스 안요스를 만나 첫 KO(TKO)패를 경험했다. 도스 안요스는 플라잉니킥으로 충격을 입힌 뒤 그라운드에서 탈출하려 하는 헨더슨의 턱에 왼손 펀치를 적중시키며 경기를 끝냈다. 그 경기는 도스 안요스의 첫 UFC 메인이벤트였으며, 그는 경기에서 승리한 뒤 타이틀 도전권을 달라는 세리모니를 선보였다. 

對 네이트 디아즈(UFC on FOX 13 - 2014.12.14)
네이트 디아즈에게 승리한 선수는 여럿 있었지만, 하파엘 도스 안요스만큼 경기를 완벽히 지배한 선수는 없었다. 판정승이지만 웬만한 KO승보다 가치가 있었다. 경기에서 디아즈가 한 것은 도발 밖에 기억나지 않을 정도다. 도스 안요스는 도발에 말려들지 않고 냉정히 자신의 경기를 펼쳤다. 스탠딩과 그라운드를 오가며 옥타곤을 완벽히 장악했다. 도스 안요스는 스탠딩으로 압박하다가도 순식간에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는 반복적인 패턴으로 디아즈를 요리했다. 

對 앤서니 페티스(UFC 185 - 2015.03.15)
하파엘 도스 안요스의 웰라운드 능력이 잘 드러난 경기였다. 도스 안요스는 초반 페티스의 눈에 부상을 입히며 유리한 여건을 만든 뒤 타격과 그래플링을 고루 활용해 5라운드 동안 꾸준히 압박한 끝에 판정승했다. 도스 안요스는 이 승리로 라이트급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08년 UFC에 데뷔해 18번째 경기 만에 정상에 등극하는 감격적인 순간이었다.

對 도널드 세로니 2(UFC on FOX 17 - 2015.12.20)
2014~2015년의 도널드 세로니의 실력은 절정에 달했다. 에드손 바르보자, 에디 알바레즈, 벤슨 헨더슨 등의 강호들을 쓰러트리며 라이트급 8연승을 달성했다. 카우보이가 챔피언에 오를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그는 도스 안요스를 만나 무기력하게 패했다. 2013년 세로니에게 판정승을 거둔 경험이 있는 도스 안요스는 초반 복부를 강타한 니킥으로 기회를 잡은 뒤 강하게 몰아치며 1라운드 1분 6초 만에 경기를 끝냈다. 성공적인 첫 방어전이었다. 세로니는 그 패배 이후 웰터급으로 올려 활동했다.

對 닐 매그니(UFC 215 - 2017.09.10)
에디 알바레즈와 토니 퍼거슨에게 패한 뒤 체급을 올린 하파엘 도스 안요스의 웰터급 도전은 험난해 보였다. 실력이야 충분히 입증됐다지만, 라이트급에서도 크지 않은 그가 웰터급 상위권 강호들과 경쟁하기란 쉽지 않을 듯했다. 그러나 그는 데뷔전에서 타렉 사피딘을 누르더니 두 번째 경기에선 닐 매그니를 압살했다. 상대와의 거리를 좁히던 그는 로킥으로 중심을 무너트려 그라운드 상위포지션을 잡은 뒤 암트라이앵글 초크를 작렬시켰다. 1라운드 3분 43초 만에 항복을 받아냈다. 도스 안요스는 그 승리로 퍼포먼스 보너스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