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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급 톱15 평균 37.4세…조쉬 바넷 "비결은 강한 내구성"

 


헤비급엔 다른 체급에 비해 유독 베테랑들이 많다. 톱15에 드는 선수 중 파브리시오 베우둠, 알리스타 오브레임, 안드레이 알롭스키, 브록 레스너, 마크 헌트, 조쉬 바넷, 로이 넬슨, 프랭크 미어가 (만)35세를 넘었다.

최근 챔피언에 오른 스티페 미오치치를 비롯해 케인 벨라스케즈, 벤 로스웰, 트래비스 브라운도 곧 35세가 되며, 14위의 스테판 스트루브와 15위의 루슬란 마고메도프만이 20대다. 마크 헌트 등 40대도 더러 있다. 계산해 보니 톱15 선수들의 평균 연령은 무려 37.4세였다.

베우둠이 물러나고 미오치치가 챔피언에 오르긴 했으나 다른 체급에 비해 세대교체가 잘 되지 않는다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돌아보면 과거 스트라이크포스 시절의 헤비급도 그랬고, 입식격투기 브랜드인 K-1 월드 그랑프리 역시 세대교체가 되지 않는 것이 큰 고민꺼리였다.

이런 현상에 대해 헤비급 랭킹 10위 조쉬 바넷은 헤비급 파이터들의 경우 신체 자체가 강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내놓았다.

바넷은 "내가 볼 때 이것은 내구성의 차이다. 경량급의 경우 나이가 들거나 시간이 지나 스피드가 떨어지면서 경기력도 크게 감소한다. 그래서 챔피언도 잘 바뀌는 편이다. 그런데 헤비급은 거대한 체격과 파워를 가지고 싸우는 체급이기에 그게 덜하다. 특히 내구성이 좋아 경쟁력이 오래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험이라는 부분도 한 몫 한다고 말을 이었다. "헤비급 선수들은 유독 경험이 많다. 나와 베우둠, 헌트, 오브레임은 UFC에 오기 전 다양한 종목을 소화하며 여러 단체에서 활동했다. 헌트는 킥복싱, 베우둠은 주짓수 선수로 유명했다. 그런 것들도 경쟁력으로 이어져 세대교체가 잘 되지 않는 이유가 되는 것 같다. 다른 체급의 경우 12~15전 정도를 뛰고 UFC에 오는 선수들이 많은데, 우리 입장에선 어린 아이들처럼 보인다"는 게 바넷의 말이다.

1977년생인 바넷은 현재 38세다. 선수로서의 활약은 과거에 미치지 못하지만 여전히 UFC 헤비급의 톱10에 장기간 포진할 정도로 경쟁력이 있다. 언제까지 선수생활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내 자신이 만족하고 그만 해도 된다는 생각이 들 때 끝낼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한편 바넷은 오는 9월 4일(한국시간) 독일에서 열리는 UFN 함부르크 대회의 메인이벤트에서 6위 안드레이 알롭스키와 대결한다. 이 대결에 대해 그는 "최선을 다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알롭스키는 많은 강자들과 대결하면서 파이터로서의 가치를 충분히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 대회에는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대 얀 블라코위치, 라이언 베이더 대 일리르 라피티의 라이트헤비급 대결도 예정돼있으며, 국내 라이트급 파이터 방태현은 독일의 닉 헤인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