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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급서 재현? 구스타프손 최고의 순간

對 재러드 해먼(UFC 105 - 2009.11.15)
군소단체에서 8승 무패를 쌓고 UFC와 계약한 구스타프손의 옥타곤 데뷔전. 상대인 재러드 허먼 역시 비슷한 전적을 가지고 UFC에 데뷔전에 나선 경우였는데, 같은 신인이라도 구스타프손은 클래스가 달랐다. 데에 걸린 시간은 불과 41초였다. 오른손 스트레이트 펀치로 상대를 쓰러트렸다. 당시 그의 나이 스물 둘. 앳되 보이는 구스타프손은 데뷔전 승리에 크게 기뻐했다.

對 시릴 디아바테(UFC 120 - 2010.10.17)
시릴 디아바테는 장신의 킥복서다. 입식 타격에서만 41승 8패 2무를 기록했다. 구스타프손 역시 장신의 타격가이긴 하지만 언제까지나 종합격투기 안에서다. 하ㅋ 구스타프손은 그래플링에도 능하다. 굳이 상대가 선호하는 전장에서 싸울 필요가 없다. 구스타프손은 디아바테를 그라운드로 데려가 2라운드에 초크로 항복을 받아냈다. UFC에서 맛보는 첫 서브미션 승리였다.  

對 블라디미르 마추센코(UFC 141 - 2011.12.31)
비가 온 뒤 땅이 굳었다. UFC 두 번째 경기에서 필 데이비스에게 패한 구스타프손은 점점 강해졌다. 제임스 테 후나와 맷 해밀을 차례로 격파했고, 블라디미르 마추센코마저 잡아내며 4연승의 실적을 올렸다. 업계에서 물건이 나왔다는 말이 돌기 시작했다. 구스타프손은 마추센코를 손쉽게 잡아냈다. 그를 쓰러트리는 데에 사용한 펀치는 강한 훅도, 정확하고 깊게 찌르는 스트레이트 펀치도, 어퍼컷도 아니었다. 구스타프손은 다가오는 마추센코를 왼손 잽으로 다운시키며 2분 13초 만에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對 지미 마누와(UFN 37 - 2014.03.09)
한때 라이트헤비급을 대표하는 타격가였던 지미 마누와는 데뷔하자마자 3경기 연속 KO승을 거두며 주가를 높였다. 강한 펀치력이 돋보였다. 그러나 그는 구스타프손을 만나 처음으로 패배를 경험했다. 그것도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던 타격전에서 말이다. 신장이 큰 구스타프손은 2라운드에 니킥에 이은 어퍼컷으로 마누와를 완벽히 쓰러트렸다. 

對 글로버 테세이라(UFN 109 - 2017.05.29)
과정은 결코 돋보이지 않았다. 구스타프손은 경기를 리드하긴 했으나 아웃파이팅에 일관해 경기의 재미는 높지 않았고, 써밍 공격도 있었다. 그러나 피니시 만큼은 2017년 최고의 순간 중 하나로 꼽힐 만하다. 구스타프손은 오른손 어퍼컷을 한 차례 적중시키더니 같은 공격으로 3연타를 작렬시켰다. 그리고 충격에 비틀거리는 글로버 테세이라를 강한 오른손 훅으로 쓰러트렸다. 구스타프손의 커리어에서 최고의 피니시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