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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나토 모이카노 "정찬성과의 경기는 타격 전쟁"

선수들에게 기회라고 하면, 승리했을 때 얻을 게 많은 경기를 주로 의미한다. 그래서 랭킹이 높은 선수와의 대결을 좋은 기회로 받아들인다.

브라질 페더급 신성 헤나토 모이카노에게 있어 정찬성과의 대결은 또 다른 의미의 기회다. 5위인 그가 12위인 정찬성을 맞는 것 자체는 기회라고 보기 어렵지만, 인지도 높은 상대와 메인이벤트에서 자신이 원하는 화끈한 타격전을 벌일 수 있다는 것이 만족스럽다.

모이카노는 이번 경기가 옥타곤에서 얼마나 흥미진진한 경기가 펼쳐질 수 있는지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믿는다.

UFC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내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 사람들에게 나를 알릴 수 있는 메인이벤트에서 싸우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다"며 "정찬성과의 경기에서 거둔 승리는 내 커리어에 큰 진전이 된다. 난 모든 상대를 존경하지만 내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 그래서 더 많이 경기을 가져야 하고 사람들이 나를 알 수 있는 무대에 올라야 한다. 코리안 좀비와 싸울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경기 자체에 대한 기대도 크다. 정찬성은 ESPN 선정 올해의 경기(對 더스틴 포이리에), UFC 선정 올해의 경기(對 야이르 로드리게스)에 선정됐을 만큼 명경기를 만드는 데에 능하다. 타격을 선호하는 모이카노 입장에서 화끈한 공방이 예상되는 이번 경기가 흥분된다.  

"좋은 경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모이카노는 "이 경기는 타격 전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같은 경기 스타일을 추구한다. 타격을 선호하지만 그래플링 또한 좋아하기에 팬들을 위한 매우 신나는 싸움일 것 같다"고 했다.  

모이카노 입장에선 절대 내줄 수 없는 경기다. 우선 지난 경기에서 조제 알도에게 패했던 만큼 분위기를 전환해야 하고, 자신보다 랭킹이 낮은 상대에게 패한다면 입지가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패배가 자신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알도 같은 선수와 옥타곤에서 겨루면 좋은 파이터로 한 발짝 더 나아가는 것 같다. 설령 패해도 문제는 없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모이카노 대 정찬성의 대결은 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그린빌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154의 메인이벤트로 치러진다. 케이블 채널 SPOTV ON과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SPOTV NOW, UFC FIGHT PASS에서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