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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세후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초 UFC 챔피언 등극

 


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헨리 세후도가 무적의 행보를 걷던 드미트리우스 존슨을 넘고 UFC 플라이급의 새 챔피언에 등극했다.

세후도는 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스플스 센터에서 열린 UFC 227에 출전해 존슨에게 2:1 판정승을 거뒀다.

두 선수의 대결은 이번이 두 번째다. 존슨은 2016년 4월 UFC 197에서 세후도를 만나 1라운드 TKO승을 거둔 바 있다.

존슨이 1차전에서 워낙 압도적으로 이긴 만큼 2차전에서도 승리할 것으로 점치는 이들이 많았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경기는 백중세로 흘러갔다.

세후도는 불안하게 시작했다. 초반 스텝이 꼬이면서 발목이 꺾이는 모습을 노출했다. 빠른 스텝으로 움직이는 존슨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반면 존슨은 로킥을 꾸준히 적중시키며 포인트에서 앞서나갔다.

그러나 세후도는 2라운드에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했고, 4라운드에 다시 기세를 올리며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게 만들었다. 5라운드가 승자를 결정지을 것 같은 흐름이었다.

세후도는 마지막에 강했다. 계속해서 전진스텝으로 압박하며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마지막 난타전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기며 세 명의 부심으로부터 10점을 받아내며 승리했다. 공식 결과는 2:1(48:47, 47:48, 48:47) 판정승이었다.

새 챔피언에 오른 세후도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초의 UFC 챔피언으로 기록된다. 지금까지 여러 메달리스트들이 UFC에 도전했으나 챔피언에 오른 선수는 여성부 밴텀급을 제패했던 론다 로우지가 유일했다. 로우지는 베이징 올림픽 유도 동메달리스트다.

세후도 역시 베이징 올림픽과 메달 인연을 맺었다. 당초 미국 대표팀에서 큰 기대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진 그는 자유형 -55kg급 시상대의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종합격투기에는 2013년 데뷔했으며 6승 무패의 전적으로 이듬해 UFC에 입성했다. 4연승을 거둔 뒤 존슨과 조셉 베나비데즈에게 연이어 패했으나 다시 도전해 정상을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