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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하고 어두웠던 과거…데릭 루이스에게 UFC란?

UFC 헤비급 랭킹 6위 데릭 루이스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아버지가 없는 가운데, 어머니에게 학대를 받으며 분노로 가득한 사춘기 시절을 보냈다. 정서적으로 불안했던 그는 밖에서 주먹을 휘두르는 일이 잦았다. 

루이스는 뉴올리언스에서 태어나 자라다가 휴스턴으로 거주지를 옮겼는데, 그곳에서도 툭하면 길거리 싸움에 휘말리더니 고등학교 졸업 2년 뒤엔 가중 폭행죄로 기소돼 집행유예 선고받았다. 그리고 대학 시절 보호관찰을 위반해 결국 5년 징역형을 받았으며, 3년 반 동안 감금생활을 했다. 

당시엔 괴로운 나날이었지만, 그는 긍정적으로 뒤돌아본다. "그런 상황을 겪지 않았다면 지금의 내 모습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하면서 품고 있던 분노를 해소하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쳤다. 그리고 출소 후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생각할 수 있었다.

"아버지 없이 자란 나는 남자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 몰랐다. 당시 겪었던 경험으로 삶은 완전히 다르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는 그는 "난 어울리기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다. 혼자 있는 게 좋다. 항상 모든 사람들과 함께 있고 시끄러운 게 싫었다. 한 사람이 말썽을 일으키면 모두가 벌을 받아야 했다. 그들과 함께 있으면서 욕을 먹고 매일 같은 음식을 먹으면서 같은 일을 했다. 다시는 이런 일을 겪지 말자고 스스로에게 말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석방되자마자 운동에 눈을 떴다. 과거 복싱에 가졌던 관심이 종합격투기로 옮겨갔다. 하지만 대부분의 다른 선수들처럼 UFC에서 경쟁하기 위한 꿈을 갖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다른 사람들처럼 정상적이고 보수가 많은 직장을 구할 수 없었기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려 했을 뿐이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은 어렸을 때 항상 원했던 사람을 살고 있다"며 만족해한다.

"자랄 땐 가진 게 없었고 원하는 것도 가지지 못했다. 이젠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살 수 있다. 또 아이들이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해줄 수 있다. 이건 정말 축복이다.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매일 겸손해야 한다"고 했다.

UFC에서 활동한 만 6년이 되지 않은 시간 동안 많은 게 바뀌었지만, 루이스는 아직 가야할 길이 더 남았다. 그리고 이번 주말 UFC 247에서 일리르 라티피를 상대로 19번째 UFC 경기를 갖는다. 

라티피가 최고의 상대라고 할 수 없으나 루이스는 나아진 몸 상태로 싸울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한다. 지금까지 그는 100%로 싸운 적이 없다. 한 때 허리 부상으로 은퇴선언까지 하기도 했다.   

루이스는 "가진 힘을 다 쓸 수 있었던 적이 없다. 항상 부상을 안고 있었다"며 "지난번 경기 때보다 나아졌고 체육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과거 어느 때보다 좋다.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