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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 홈, 로우지 도전자로 용감히 나서다

 

프로 복싱의 세계에서 이뤄냈던 그 모든 성취에도 불구하고, 홀리 홈은 ‘굿모닝 아메리카’ 프로그램에서 경기 발표를 해본 적은 없다고 털어놨다.
“단 한 번도 그런 적은 없었다”라며 홀리 홈은 웃었다. 지난 주 금요일 굿모닝 아메리카에서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론다 로우지가 내년 1월 2일 UFC 195 대회에서 홀리 홈과 경기를 치른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이 발표는 팬, 전문가는 물론 홀리 홈 본인도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홀리 홈은 스트라이크포스 챔피언을 지냈던 사라 카우프만을 상대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무패의 홀리 홈스는 이 경기를 그대로 받아들였다.
“정말 깜짝 놀랐다. 하지만 곧바로 들뜬 기분이 됐다”라고 홈은 말했다. 지난 화요일 타이틀전을 제안하는 전화를 받은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SNS상에서 며칠 간을 조용히 지내는 것도 타이틀전을 치르는데 필요한 과정이다. 하지만 로우지가 굿모닝 아메리카에서 대전에 대해서 발표를 했던 날도 홀리 홈에겐 다른 날과 다르지 않았다.

 Holly Holm punches Raquel Pennington in their women's bantamweight bout during the UFC 184 event at Staples Center on February 28, 2015 in Los Angeles, CA. (Photo by Josh Hedges/Zuffa LLC)
“‘일어나면 훈련을 해야지, 열심히 하겠지만 지나치게 하지는 않도록 조심할게’라고 말했다. 다른 경기와 뭔가 다른 경기가 되는 것을 원하진 않았다. 너무 걱정을 하거나 흥분하는 일은 없도록 하고 싶었다. 전략을 짜고 훈련을 할 시기이다. 그걸 보려고 굳이 일찍 일어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잠에서 깼을 때 전화기가 불통같이 울려서 결국은 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인터넷이 들끓어 올랐다. 일부는 로우지의 패권에 도전하는 새로운 도전자를 환영했지만 다른 이들은 타이틀전 기회가 론다 로우지의 숙적 미샤 테이트에게 주어져야 했다고, 홀리 홈이 타이틀전을 치르기 전 몇 경기를 더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모든 사람이 이번 경기에 대해서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게 아니란 건 나도 알고 있다. 나를 다음 상대로 지목할 것이라곤 생각지 못했지만, 나는 받아들이겠다. 나에겐 매우 흥미진진한 경기이다”라고 홀리 홈은 밝혔다.
하지만 복싱에서 3체급의 세계타이틀을 따내고 체급통합 랭킹에서 계속 1위를 지켰음에도 불구하고, UFC에서2승을 거둔 홀리 홈(9승 무패)이 질 것이라 예상하는 사람이 더 많다. 아마도 이번이 2012년 앤 소피 마티스와 재대결을 벌일 때 이후로 처음일 것이다.
 Holly Holm celebrates her victory over Marion Reneau in their women's bantamweight bout during the UFC event at the Valley View Casino Center on July 15, 2015 in San Diego, CA. (Photo by Jeff Bottari/Zuffa LLC)홀리 홈은 마티스에게 당한 패배를(11년 복싱 경력에서 2번째 패배) 설욕하며 글러브를 꼈을 때는 도박사들이 예상은 중요치 않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그 부분이 저에게 방해가 되도록 내버려두진 않았다. 사람들이 내가 질 것으로 혹은 이길 것으로 예상하는 것과는 상관없이 모든 경기에서 승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예상 승자 같은 타이틀을 전혀 내게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라고 홈은 밝혔다.
라펠 페닝턴, 마리온 르노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홀리 홈은 제한된 영역의 기술만을 가지고 다음 경기에 나서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내가 지닌 다른 면을 보여주고 싶다. 다른 상황에서도 론다 로우지가 불편하게 느끼도록, 내 전략으로 론다 로우지가 어떤 전략을 들고 오더라도 어려운 경기가 되도록 만들고 싶다. 그게 레슬링, 유도, 타격인지는 상관없다. 언제라도 론다 로우지가 힘들어하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라고 홀리 홈은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라펠 페닝턴, 마리온 르노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홀리 홈은 제한된 영역의 기술만을 가지고 다음 경기에 나서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내가 지닌 다른 면을 보여주고 싶다. 다른 상황에서도 론다 로우지가 불편하게 느끼도록, 내 전략으로 론다 로우지가 어떤 전략을 들고 오더라도 어려운 경기가 되도록 만들고 싶다. 그게 레슬링, 유도, 타격인지는 상관없다. 언제라도 론다 로우지가 힘들어하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라고 홀리 홈은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Holly Holm holds an open training session for fans and media at the UFC Gym on February 24, 2015 in Torrance, CA. (Photo by Josh Hedges/Zuffa LLC)문제는 론다 로우지와 홀리 홈이 상대가 더욱 더 강한 영역에서 싸울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홀리 홈이 유도로 론다 로우지를 따라잡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로우지가 홀리 홈을 복싱으로 따라잡을 수는 없을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각 선수는 각자 특기의 영역에서 수년에 걸쳐 훈련을 해왔기 때문이다. 각자의 특기영역에서 어떻게 더 잘 버텨낼지가 관건이다.

“한 가지 분명한 진실은 유도에서는 론다 로우지와 어떤 방식으로 경쟁을 벌이더라도 로우지가 대책을 들고 나올 것이란 것이다. 복싱이나 타격전을 벌인다면 론다 로우지에겐 훨씬 더 적응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내가 유도를 해야하는 상황에 처한다면 미리 생각해두지 않았다면 쉽게 대처하기가 힘들 것이다. 론다 로우지가 타격전으로 인해 곤란한 상황에 처한다면 자신이 잘하는 영역에서 싸우고자 할 것이다. 이건 누구에게나 마찬가지다. 특히 불편하거나 약한 영역에서 싸우는 상황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가장 잘하는 것을 하고 싶어한다”라고 홀리 홈이 이야기했다. 
비록 홀리 홈이 UFC에서 겨우 두 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그녀가 격투기에서 초심자는 아니다. 오히려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리고 자신의 기량을 1월에 증명하려고 한다. 그녀가 예상했던 타이밍이었을까? 그건 아니다. 하지만 홀리 홈은 이런 상황을 전에도 겪은 바가 있다. 판단을 내리고 움직여야 할 때가 되면, 홀리 홈은 곧바로 실행에 나서는 사람이다.
 “내가 그 동안 바라보고 있었던 그 기회가 왔다. 내 예상보다 훨씬 빨리 오긴 했다. 하지만 처음 치렀던 복싱 세계 타이틀전도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빨랐다. 내 첫 프로 경기도 내 생각보다 빨랐다. 이런 방식이 나에게는 잘 맞는 것 같다. 집중해서 경기를 대비할 수 있고 곧바로 경기에 뛰어들 수 있기 때문에 그 과정이 더 재밌다. 나는 이런 방식이 훨씬 좋다. 그렇기 때문에 UFC에서 이 방식으로 타이틀전을 발표한 것이 나도 마음에 든다. 내가 이때까지 치렀던 경기는 다들 이런 방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