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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 홈, 메간 앤더슨 꺾은 뒤 밴텀급 타이틀 탈환 계획

 


2전 2패.

결과만 보면 페더급에서 홀리 홈의 성적은 부진했다. 그러나 그녀가 체급의 강호라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홈은 지난해 12월 UFC 219에서 챔피언 크리스 사이보그와 접전을 벌였다. 절대적 강자인 사이보그가 2008년 이후 처음으로 판정 경기를 치렀을 정도로 팽팽한 승부였다. 두 명의 부심이 48:47로 채점했다.

다가오는 UFC 225에서 메간 앤더슨을 이긴다면, 홈은 사이보그와의 재대결도 바라볼 수 있다. 앤더슨은 지난해 사이보그의 상대로 거론됐던 선수로, INVICTA FC 페더급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물론 그녀 역시 홈을 이긴다면 타이틀 도전이 유력하다. 실력을 인정받아 높은 위치에서 UFC 커리어를 시작하는 셈이다.

하지만 홈은 밴텀급을 더 원한다. “135파운드가 좀 더 내 집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밴텀급에서 10연승을 거두고 챔피언까지 올랐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말이다. 선수로서 가장 빛났던 순간은 2015년 절대강자였던 론다 로우지를 꺾었을 때였다. 11승 4패의 총 전적 중 11승 2패를 밴텀급에서 기록했다.

그래서 홈은 앤더슨을 이긴 뒤 다시 밴텀급에서 경쟁할 계획이다. “내 자신을 보여줄 수 있고, 현재로선 좋은 기회다”라고 앤더슨과의 경기에 대해 말하며 “이 경기 이후 밴텀급으로 돌아가 벨트를 위해 싸우면 좋겠다. 난 랭킹 1위의 컨텐더다. 벨트를 되찾는 것이 내가 원하는 바다”고 분명히 말했다.

현 여성부 밴텀급 챔피언은 아만다 누네스다. 3차 방어에 성공한 누네스는 사실상 장기집권에 돌입했으며, 높은 경쟁력으로 크리스 사이보그와의 슈퍼파이트도 꾸준히 거론됐다. 그 경기는 두 체급을 병행한 홈에게 있어서도 관심이 있을 수 밖에 없다.

분명한 것은 홈이 어떤 체급을 선택하든 이번 경기의 결과가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이긴다면 어떤 체급이든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이 싸움에서 이기고 싶다”는 홈은 “이기든 지든, 그것은 내 상황이 앞으로 어떻게 유지되고, 어떤 기회가 올지 분명한 차이를 만든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UFC 225는 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의 메인이벤트는 로버트 휘태커 대 요엘 로메로의 미들급 타이틀매치다. 하파엘 도스 안요스와 콜비 코빙턴이 코메인이벤트에서 웰터급 잠정타이틀을 놓고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