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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 홈의 첫 방어전 상대는 테이트? "로우지는 그 다음"

 


UFC 여성부 밴텀급 챔피언 홀리 홈과 론다 로우지의 재대결이 다시 검토되고 있다. 로우지가 복귀전에서 타이틀에 도전하는 것은 변함없지만, 홀리 홈은 다른 선수를 상대로 첫 번째 방어전을 가질 전망이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7일 FOX 스포츠의 UFC 투나잇에 출연해 "홀리 홈은 론다 로우지와 재대결을 벌이기 전 한 경기를 치를 것"이라며 "로우지는 지금 쉬고 있지만 올해 복귀할 것이다"고 말했다.

홈의 첫 방어전 상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현재로선 미샤 테이트가 가장 유력하다. 테이트는 여성부 밴텀급 랭킹 2위로 2013년 말 로우지와의 타이틀매치에서 패한 뒤 4연승을 질주 중이다. 1위는 휴지기를 보내고 있는 로우지, 3위 캣 진가노는 지난해 2월 로우지에게 패한 뒤 경기를 갖지 않고 있다.

테이트를 상대로 1차 방어전을 갖는 것은 홀리 홈이 원했던 바다. 지난해 11월 UFC 193 직후 화이트 대표는 "곧바로 재대결을 벌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고, 홈 역시 "재대결에 동의한다. 복싱 시절 나는 패할 때면 복수를 하고 싶었다. 로우지 역시 그럴 것이며 그녀는 도전할 자격이 있다"며 흔쾌히 따른다는 자세를 취했다.

그러나 경기시기를 놓고 삐걱거렸다. 홈은 "2016년 7월 재대결을 계획 중이다"는 화이트 대표의 계획에 동의하기 어려웠다. "8개월은 기다리기 힘들다. 매년 4경기씩 소화한 나였다. 다음 경기를 내년 여름에 갖는 것은 내 계획과 다르다"는 게 홈의 말이었다.

그러면서 홈은 로우지와 붙기 전 미샤 테이트와의 대결을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테이트 역시 홈과의 대결을 원하고, 그것이 주최사 입장에서 현명한 선택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때만 해도 UFC는 기존의 계획을 고수, 홈과 테이트의 생각을 따를 생각이 없었다.

재대결 시기로 7월이 계획된 것은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그때 UFC의 200번째 정규대회가 예정돼있는데, 사상 최고의 대진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홈 대 로우지의 2차전은 핵심카드로 손색이 없다. 또 로우지는 곧 영화촬영에 임하는 만큼 복귀할 때까지 시간적인 여유가 필요하다.

이렇게 된 이상 홈 대 로우지의 대결이 미뤄졌다고 보기 어렵다. 만약 홈이 1차 방어전에서 패한다면 내년 7월 로우지와의 대결은 일단락되는 셈이다. 그러나 홈이 이기고 타이틀을 지켜낸다면 최소한 조금이라도 판은 더 커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