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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강하다…로버트 휘태커, 호주에서 5전 전승

 


호주의 간판 로버트 휘태커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열세일 것으로 예상된 데릭 브런슨과의 대결을 화끈한 승리로 장식했다.

27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UFC FIGHT NIGHT의 101번째 대회 메인이벤트에 나선 휘태커가 미들급 랭킹 8위 데릭 브런슨을 1라운드 TKO로 제압했다.

휘태커의 랭킹은 7위, 브런슨보다 위에 있지만 최근 브런슨의 기세가 워낙 강해 승리가 어려울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았다. 경기 전 나타난 배당률만 보더라도 그렇다. 브런슨이 -142, 휘태커가 +119였다. 브런슨은 최근 4경기에서 상대를 전부 1라운드에 쓰러트리는 저력을 과시한 바 있다.

경기는 초반부터 불꽃이 튀었다. 브런슨의 공격적인 움직임에 휘태커도 정면에서 맞섰다. 그리고 한동안 브런슨의 맹공이 펼쳐졌다. 브런슨은 펀치로 압박하다가 거리가 좁혀지면 테이크다운을 노렸다.

그러나 휘태커는 침착히 위기를 넘겼다. 강한 펀치를 맞기도 했지만 냉정한 대응으로 방어와 탈출을 반복했다. 그러다가 기회가 왔다. 달려드는 브런슨의 안면에 카운터 훅을 적중시킨 것이다.

이때부터는 휘태커의 타임이었다. 휘태커는 펀치로 강하게 몰아쳤고, 잽에 이은 하이킥 콤비네이션 공격으로 브런슨을 다운시켰다. 마무리는 파운딩 공격이었다. 공식 기록은 1라운드 4분 7초 TKO승. 최근 5연승을 거둔 두 파이터간의 대결에서 웃은 쪽은 휘태커였다.

이번 승리로 휘태커는 다시 한 번 홈에서 강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2013년 UFC와 계약한 휘태커는 8승 2패를 기록 중인데, 호주에서만 5승 무패의 호조를 보였다. 인근 국가인 뉴질랜드에서도 한 번 이긴 경험이 있다.

이제 휘태커는 타이틀 도전을 위한 경쟁구도에 들어설 채비를 할 전망이다. 현재 6위는 앤더슨 실바, 5위는 게가드 무사시다. 다음 주 발표되는 랭킹에서 6위가 될 가능성이 있다.

경기 후 휘태커는 "브런슨의 초반 강공을 넘긴 뒤 승부를 보는 게 전략이었다. 상대의 펀치가 강하지만 나도 빠르고 강하다. 전략대로만 싸우면 이길 수 있다고 믿었다. 탑 랭커와의 대결을 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휘태커는 두 개의 보너스를 거머쥐었다.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와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에 선정됐다. 오늘 휘태커는 화끈함이 일품이었고 경기력도 뛰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