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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재기한 '뉴욕의 제왕' 크리스 와이드먼

 


미들급 전 챔피언 크리스 와이드먼이 되살아났다. 2년 2개월 만에 귀중한 승리를 따내며 길었던 부진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장소가 자신의 홈타운인 터라 의미가 남달랐다.

2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유니온데일에서 열린 UFC on FOX 25의 메인이벤트에 선 와이드먼이 켈빈 가스텔럼을 꺾었다. 3라운드 3분 45분 만에 암트라이앵글 초크로 항복을 받아냈다.

와이드먼은 장기인 레슬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경기를 지배해갔다. 잘 풀어가다가 1라운드 종료 직전 가스텔럼의 펀치에 다운을 당하기도 했지만, 곧바로 전열을 가다듬고 2라운드를 우세하게 끝냈다.

가스텔럼이 3라운드에 보다 공격적으로 나서 경기가 불을 뿜는 가운데에서도 유효공격을 많이 성공시킨 쪽은 와이드먼이었다. 그리고 와이드먼은 집요하게 테이크다운을 노린 끝에 결국 상위포지션을 잡아 경기를 마무리했다.

극강의 챔피언이었던 그가 3연패한 상황이었고, 그 중 2패를 이곳 뉴욕에서 당했다. 하지만 세 번의 도전 끝에 결국 뉴욕에서 멋지게 재기에 성공했다. 그만큼 기쁜 승리였다. 승리가 확정되자 와이드먼은 케이지에 올라 포효한 뒤 옥타곤 밖으로 나가 가족 및 지인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승리 발표 뒤 마이크를 잡은 와이드먼은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든 신경 쓸 필요는 없다. 스스로를 믿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돌아왔다"고 소리쳤다. 그러면서 "영국에 있는 녀석은 숨지 말라. 나와 한번 붙자. 모두가 내가 챔피언으로 알고 있다"며 현 챔피언 비스핑을 도발했다.

2011년 4승 무패의 전적으로 UFC에 입성한 와이드먼은 5연승의 실적으로 2013년 앤더슨 실바에게 도전했다. 10차 방어에 성공한 챔피언 실바를 두 차례 꺾으며 자신의 시대를 열었다. 료토 마치다와 비토 벨포트를 꺾고 2차 방어에 성공했다.

그러나 2015년 말 3차 방어전에서 루크 락홀드에게 패하며 타이틀을 빼앗기더니 요엘 로메로에게도 무너졌다. 이어 게가드 무사시와의 경기에서도 고개를 숙였는데, 불운이 닥쳐 분루를 삼킬 수밖에 없었던 경우였다.

한편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피니시를 허용한 가스텔럼은 1라운드 후반 와이드먼을 다운시킨 뒤 시간이 적었던 아쉬움을 드러내며 웰터급 복귀를 검토해보겠다고 언급했다. 가스텔럼은 웰터급에서 릭 스토리, 제이크 엘렌버거, 조니 헨드릭스 등에게 승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