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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대표 “다음은 퍼거슨 차례”…하빕과의 대결 재추진 전망

 


UFC 라이트급에서 나란히 11연승을 질주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토니 퍼거슨. 둘은 결국 싸울 수 밖에 없는 운명인 듯하다.

계속되는 경기 취소에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둘의 경기를 다시는 추진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으나, 두 선수의 꾸준한 활약에 입장 번복이 불가피했다.

화이트 대표는 최근 ESPN과의 인타뷰에서 “코너 맥그리거는 하빕과의 재대결을 원하지만 그건 공정하지 않다. 다음은 퍼거슨 차례다. 그는 다치면서 타이틀을 잃은 경우다. 경기에선 패하지 않았다”며 “맥그리거 역시 경기에서 타이틀을 빼앗긴 게 아니지만 그는 이미 타이틀전을 치러 패했다. 퍼거슨이 다음 도전차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손 두발을 다 들 수 밖에 없었다. 둘은 같은 날 나란히 출전해 각각 승수를 추가했다. 챔피언 하빕은 맥그리거를 이겨 방어전에 성공했고, 2위 퍼거슨은 앤서니 페티스를 누르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다음 경기에서 둘이 맞붙지 않는 게 말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하빕과 퍼거슨은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싶을 정도로 지독하게 대결 운이 없었다. 지금까지 무려 네 번이나 경기가 취소됐다. 2015년 12월 TUF 22 피날레 땐 누르마고메도프의 부상으로, 2016년 4월 UFC on FOX 19를 앞뒀을 당시엔 퍼거슨의 폐에 문제가 생겨 경기가 취소됐다.

약 1년 뒤인 지난해 3월 UFC 209에서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전을 치르기로 했었으나, 계체를 하루 남기고 감량 중 누르마고메도프의 몸에 문제가 생겼다. 지난 4월 UFC 223에선 파이트 위크 기간에 퍼거슨이 무릎 부상을 당하는 불상사가 발생한 바 있다.

한편 화이트 대표는 하빕과 플로이드 메이웨더와의 복싱 대결 소문에 대해 "하빕은 UFC와 계약돼있고, 메이웨더 쪽으로부터 아무 접촉이 없었다”며 진행된 내용이 전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하빕과 메이웨더 양쪽은 대결을 바라는 눈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