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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함과 서브미션 결정력…색깔 분명한 매력남 조 로존

 


파이터에게 있어 최고의 커리어는 챔피언 등극이다. 특히 UFC 챔피언에 오르는 것은 곧 MMA의 정점에 서는 것이나 다름없는 만큼 모든 파이터들의 궁극적인 목표가 된다.

그러나 챔피언에 올라야만 명성을 쌓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타이틀전을 치르지 않고도 이름을 날린 파이터들이 있다. 뛰어난 기량은 물론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하는 경기 스타일, 확실한 장기나 최고의 기술 등을 가지고 있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옥타곤에서 10년 이상 활동하며 20전 이상을 치른 베테랑 조 로존이 그런 경우다. 로존은 좋은 실력을 가진 선수지만 챔피언에 오를 정도는 아니다. 14승 9패라는 전적이 UFC에서 그의 위치를 잘 설명해준다. 그러나 로존은 누구보다 오래 활동하며 많은 기록을 세웠다.

로존은 그래플링 스페셜리스트다. 옥타곤에서 거둔 14승 중 7승을 서브미션으로 따냈다. 제레미 스티븐스, 멜빈 길라드, 제이미 바너에게 항복을 받아낸 경험이 있다.

가장 큰 매력은 강한 맷집과 투지를 앞세운 화끈한 승부다. 유혈이 난무하는 가운데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저항하는 모습이 먼저 떠오를 정도로, 근성의 사나이다. 진흙탕 싸움에 능하다.

그런 과정에서 로존은 많은 기록을 만들어냈다. 네이트 디아즈와 함께 15회의 보너스를 받으며 보너스 수상 공동 1위에 올라있고, 라이트급에서 가장 많은 피니시를 성공시킨 인물도 다름 아닌 로존이다. 2012년 짐 밀러와 벌인 치열하고 처절한 대결은 올해의 경기에 선정되기도 했다.

로존은 2012년부터 승리와 패배를 반복하고 있다. 한 번 패하면 한 번 이기고, 두 번 패하면 두 번을 이겼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강자들이 치고 올라와 입지가 예전 같지 않다. 그래도 재미 하나만큼은 보증하는 선수가 바로 로존이다.

한편 로존은 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브릿지스톤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108에 출전해 스티비 레이와 대결한다. 레이는 UFC 전적 4승 1패를 기록 중인 신예로, 최근 경기에서 로스 피어슨에게 승리했다.

이번 대회의 메인이벤트는 컵 스완슨 대 아르템 로보프의 페더급매치다. 알 이아퀸타-디에고 산체스, 존 도슨-에디 와인랜드, 제이크 엘렌버거-마이크 페리의 대결 등도 예정돼있다. SPOTV에서 생중계된다.